 |
|
댓글 19
익명
2020-04-29 11:38:08
12/ 중의원 지역구에서 한 명 뽑습니다. 중선거구제 아닐 것 같네요.
일본 정치에 있어서 지역구 세습은 별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고 할까나, 한 지역구에서 세습할 정도까지 되면 부모 자식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고, 총리나 장관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베 또한 야마구치 4구(시모노세키가 있는 지역구입니다)를 아빠한테서 물려받았습니다.
야마구치 현 자체가 뭐랄까... 전통적으로 보수 초강세입니다. 야마구치랑 웬수지간이 후쿠시마입니다. 그래봤자 후쿠시마도 내륙만 민주당 강세입니다. 바닷가는 자민당 강세입니다.
이러한 세습 때문에, 같은 현이라도 지역구에 따라서 자민당 강세, 야당 강세가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봤자 민주당에서 세습하는 일은 흔히 없지요(총리나 장관직 지낸 사람이 있었을까요. 35년 이상 정권 한번 못 잡고 자기들끼리도 분열되고 난리여서).
이와테를 예로 들자면, 이곳은 민주당 계열의 오자와 이치로가 내리 당선되면서 현 자체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입니다. 여기 지역구가 3개가 있는데, 1구와 3구는 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당선되었습니다. 2구를 자민당이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지역구가 전 총리였던 스즈키 젠코의 지역구여서, 아들이 그 지역구를 세습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습이 없어도 임팩트가 큰,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치인이면 내리 당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쿄를 예로 들자면, 자민당이 25지역구 중에서 좀처럼 쉽게 가져갈 수 없는 지역구가 3개가 있습니다. 1구, 7구랑 18구로, 7구는 나가츠마 아키라가 워낙 꽉 잡고 있고, 18구는 간 나오토의 지역구입니다. 1구는 우리나라의 종로랑 비슷한 정치 일번지로, 거의 항상 경합입니다.
그 외에는 그냥 자민당 달고 나오면 거의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경합이 나오기도 하지만, 민주당이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지역구는 20석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현재 민주당 인사가 당선됐더라도, 그 사람이 정치를 그만둘 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곳이거나, 정세에 따라 확 바뀔 수 있는 곳입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