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Uncle Tommy's Visit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9bio6q/uncle_tommys_visit/

종종 레딧 괴담 읽는데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오의역 있을 수 있는데 이해해주세요ㅎㅎ
괴담 아닌 얘기들도 있지만 무서운얘기 레딧이라서 그냥 괴담이라고 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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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 내가 없을땐 그 사람이랑 얘기하지 마라. 알겠니?"

"네, 아빠"

"그냥 하는 소리가 아냐. 이제 셔츠 집어넣어, 도착했으니까."


현관문이 열렸고 토미 삼촌이 들어왔다. 여름 열기 속에 일을 한 탓에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었다.


"완전 찜통이야."


삼촌은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고 장화를 풀며 말했다.


"오늘 밤 재워줘서 고마워."

"내일 아침에 떠나기만 하면 돼."


아빠는 차갑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자,"


삼촌은 내쪽으로 돌아 몸을 낮추며 말했다.


"삼촌 안 안아줄거니? 마지막으로 본지 오래 됐구나."


나는 삼촌에게 다가가 기댔다. 삼촌이 세게 껴안는 바람에 난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밖에 37도 넘는거 알고있니?"


삼촌은 내 긴 소매를 당기며 물었다.


"오늘 밖에 나간 적이 없어서요."

"아까 숙제할 게 있다고 하지 않았어?"


아빠가 끼어들었다. 그건 이만 가라는 신호였고, 나는 방으로 조용히 올라갔다.



그날 밤, 난 침대에 누워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다. 어떻게 해도 편하지 않았고 그때 방문 밖에서 쿵쿵대는 발소리를 들었다. 몇 초의 정적 후에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검은 실루엣의 남자가 방으로 들어와 방문을 닫았다. 다시 몇 초간 불편한 정적이 흘렀다. 숨죽인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난 그날 일이 모두 꿈이라고 생각했을거다.

난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늦은 시간에 방안에 다른 사람의 온기가 있는 것은 익숙치 않았다. 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난 그가 떠나길 기도했고, 꼭 내게 볼일이 있다면 내일 아침에 다시 오길 바랐다.

그는 손을 뻗어 날 만졌다. 손은 배 쪽으로 움직여 내 옷을 들췄다. 나는 실눈을 떠 곁눈질을 했고, 2가지 볼 수 있었다: 휴대용 손전등의 희미한 불빛, 그리고 내 피부를 유심히 보는 토미 삼촌.
삼촌의 거친 손가락이 내 등으로 향했다. 그는 급하게 일어나 방문을 닫고 나갔다. 난 다시 잠들려 노력했고 결국엔 잠들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토미 삼촌은 이미 떠난 후였다.
점심 쯤 전화벨이 울렸다. 아빠는 외출하신 상태였다.


"여보세요?"

"안녕, 꼬맹아."

"토미 삼촌?"

"맞아. 집에 아빠 계시니?"

"아뇨. 뭐 좀 사러 나가셨어요."


삼촌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그 후 잠깐 동안 삼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제밤 일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전화했어. 너가 어제 깨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깨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본론부터 말할게. 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그럴 수 있지?"

"네, 삼촌."

"그 멍들은 어떻게 생긴거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10 00:3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