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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서울 버스 173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버스는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기억하시면 되는데,
1. 청계천을 제일 길게 경유하는 버스
2. 한때 163이라고 해서 목동까지 운행했던 초 장거리 버스였음
3. 청계천 때문에 지체되어 기사, 승객 모두 스트레스 받는 버스
이다.
만약 173 타고 청계천을 통과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큰 ㅇㅅ.
걸어가는게 더 빠르다.
(따릉이를 타면 청계천 자전거도로 따라서 갈 수 있음)
173 단축 전에는 원래 노선은 163이었다.
무려 (노원구) 월계동에서 (양천구) 목동까지 가던 장거리 노선.
(회차지만 가는데도 편도 3시간 30분이나 걸림)
안그래도 청계천 때문에 배차간격이 더 길어지는데
목동 쪽에서 기다리려 하니 스트레스만 쌓였다.
그래서 163을 2개의 버스 노선으로 분리해서
목동~.세대는 674, .세대~월계는 173으로 쪼개졌다.
대신 674는 목동에 버스 차고지가 없는지라
강서구 화곡2동을 넘어 양천구 신월1동 종점까지 연장되는 등
지하철 소외지역을 지나가는 알찬 노선으로 거듭났다.
지금도 고려대에서 승차가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정문 - 우신향병원 - 안암오거리.
하지만 신설동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신설동로터리 남쪽에 정차하기 때문에
144, 101과 달리 신설동역 지하철 연계성은 없다.
서울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버스노선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막히기 때문에
그냥 신설동에서 내려서 지하철 1호선을 타자.
서울역 넘어서 공덕역 찍고 이대역 - 신촌역으로 가지만
어차피 각각 지하철 6호선 있고, 지하철 2호선 있고...
(심지어 배차간격이 매우 긴 1014 버스를 20분 기다려도
상왕십리로 가서 지하철2호선 갈아타는 것이
173을 타고 쭉 가는 것보다는 더 빠르다.)
그래서 정시성 훼손의 원인인 청계천 경유를
삼화상운(173 관리 버스 회사)에서 "이거 너무 심각하지 않나?" 하면서 서울시에 질의했지만
(이유: 월계동에서 신촌역 회차지점까지 청계천 때문에 2시간 넘게 걸리기 때문)
안그래도 202번 버스가 청계천 경유에서 다른 경로로 변경했는데
173까지 청계천을 경유하지 않으면, 그쪽으로 다니는 버스가 사실상 증발되어 버려서
무산된 바가 있다.
시내 방향이 아닌 월계동 방향의 경우
광운대역 쪽으로 가는데는 굉장히 좋다.
하지만 월곡역~석계역은 6호선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그냥 6호선 타면 그만이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9 22: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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