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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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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7-09 23:48:07
한글기사가 이상하게 나온 것 같은데요 미국 미인대회는 원래 수영복 심사대신 그냥 장기자랑 (끼. 인성보여주기) + 모델워킹 이렇게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원래부터 자기 직업에 따라 태권도도 하고 요리도 하고 마술도 하고 연기도 하고 그러는데 과학실험을 보여준건 좀 이례적인 일이라 화제가 된 것 뿐입니다 버지니아면 미국 남부인데, 그쪽은 여자들 심지어 남자들도 그냥 미인대회 나가는걸 삶의 일부처럼 여기는 애들이 많아요. 일단 미인대회가 수천개고, 그 모든 미인대회가 한국미인대회처럼 꼭 한가지 기준으로 뽑는것도 아니고, 퀴즈쇼나 참가자들끼리 정치토론을 하게 해서 그런 지적인 미가 제일 가산점이 크다던지 하는 대회들도 많고요. 미국에선 미인대회가 그냥 외모가 아닌 personality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특히 남부쪽에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만 해야지! 라는 말에 동감하는 사람이 오히려 극소수입니다. (아시안적 사고라고 생각할겁니다)
비키니 심사때 비키니를 거부하고 과학실험을 한게 아니라 (그러면 탈락했겠죠...;;) 그냥 모두 야한 옷입고 춤추는게 미인대회에서 talent 분야의 클리셰인데 자신의 talent인 과학을 신선하게 보여줘서 좋았던거고, 시간도 대회마다 다르지만 통상 2분정도고 그 시간안에 눈길을 사로잡아야하기 때문에 저런 실험을 한 것 같고, 트와이스 식스틴찍을때 제일 처음 장기자랑에서 모두 춤추고 노래하고 그러는데 사나는 요리하고 소미는 태권도 해서 인상깊게 남았던거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그리고 버지니아 공대에 커먼웰스 약대면 한국에서 대원, 민사 이런데 나온 친구들도 진학하는 미국내 손꼽히는 명문대에요...약대자체도 들어가기 어렵거니와..미인대회출전했다는 이유만으로 과학대회에서 상받을 능력이 안되니라는 말을 한다는 건...;; 적어도 주 내에서 최상위권, 안전하게 가려면 미국 전국대회급 상 몇 개 있어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거기서 약대진학하려면 또 상당히 상위권이어야 하고요. 세계순위 70위권이라며 세계로 나아가는 학교라고 설레발치는 광고를 온동네에 내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한테 무시당할 지력은 아닐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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