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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18-10-29 04:35:48
8/ 이거 단순히 표면적으로 불쾌한 영화가 아니라 나름 철학적이고 심오한 영화예요. 최민식이 이병헌의 약혼녀를 강간하고 살해했는데, 요원인 이병헌이 최민식을 더 잔혹하게 복수하는 스토리입니다. 여기서 제목은 영화 속에서 '악마'는 누구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죠. 여자들을 강간하고 살해하는 최민식인지, 혹은 더 잔인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그에게 복수하는 이병헌인지요. 영화는 복수를 마치고 이병헌이 혼자 서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막을 내리는데요.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끔 합니다.
요즘 말도 안되는 범죄와 각종 살인사건들이 난무한 가운데, 가해자에게 똑같이 갚아주자 혹은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던가 고문의 형벌을 내려야 한다는 등의 여론을 보면 영화에 빗댄 현실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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