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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BEST
익명
2018-10-23 17:45:09
파바 점주 입니다. 팩트 체크해드리지요.
1.오전에 개 많이 사감- 맞습니다.
2.오전에서 오후 넘어가는 알바라고 생각하면 빵포장도 해야하는데 손재주 없으면 힘든 거 사실입니다. 그런데 3,4일이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합니다.
3.오전 빵 배송 오면 그거 다 정리해야합니다.
4.1년 넘게 일했는데 시급 안올려줌은 최저시급에 맞춘다는 의미 같은데 편의점이나 기타 판매 알바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입니다.
5.바게뜨 썰고 손님 줄 서고 빙수 단체로 오고...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그걸 혼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믈 것이며....그게 두,세번 반복된다고 하면 점주가 그 매장을 혼자 놔두게 할 것 같지 않네요.(오는 손님 내쫓는 경우인데 본인이 나오든 사람을 더 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게 정상)
빵틀 닦으리고 시키는 매장이 많다고 합니다. 저것도 부분 사실입니다.
케익 꺼내거나 하다가 잘못하면 그거 사라고 하는 점주도 있습니다. 이것도 부분 사실
마지막으로 ㅈ같은 점주들 많겠죠. 저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고요.
저는 아침 6시에 출근합니다. 빵이 배송 오면 알바랑 같이 정리합니다. 빵짝이라고 하는 감색 플라스틱 박스들은 제가 정리해서 운반해 놓습니다. 가장 바쁜 8-9시에 카운터 매인을 보면서 계산을 도맡아 합니다. 알바는 옆에서 보조를 하고 빵이 나오는 거는 거의 매니저님이 정리합니다. 그시간에 커피나 음료가 나가는 건 저랑 옆에 있는 카페기사가 도 맡아 합니다. 그리고 저는 9시에 퇴근합니다. 그러면서 항상 모든 사람에게 매장 잘 부탁한다고 90도로 인사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오후에 출근하죠.
마감하면서 알바에게 빵틀 절대 닦으라고 시킨 적 없습니다. 만약 기사가 그걸 요구하면 각자의 할일을 넘기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사가 너무 바빠서 그러면 제가 합니다. 처음 알바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케익 취급에 대해 신신당부를 합니다. “잘못 되면 사야해요. 그거 하나가 최소 3,4시간 시급이에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한달 안에 최소 3번에서 많게는 10번씩 케익을 떨구거나 손을 담그거나 초코판을 부러뜨리거나 합니다. 단언컨데 어떤 경우도 저는 케익을 강매한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 한 말은 그만큼 조심해야한단 의미였고 케익 잘못 되어도 짜증내거나 한 적 없고 웃으면서 그럴 수 있다고...그래서 조심해야한다고 말한 거라고 하면 더욱 신경쓰게 되더군요.
진상 손님에 대한 대응법도 알려줍니다. 절대 직접 상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무조건 사장 찾으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만약 손님이 알바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반말을 하면 저는 손님하고 싸웁니다. 여자 알바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하라고 일러둡니다. 혹시나 성희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녁 때 취객이 가끔 오는데 절대 취객이 있는 카페 쪽에 혼자 가게 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제가 가서 치우고 서빙을 할 일이 있어도 제가 갑니다.
지금까지 3년 넘게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나갔는데 딱 두명 일 그만 두게 했습니다. 그 중 한명을 제가 없는 사이에 단체 주문이 왔는데 본인 임의로 주문 거부를 한 것이 몇번 있어서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경우는 일하는 내내 얼굴 찡그리고 제가 뭐라고 해도 잘 못 들은 척 하며 다른 행동을 하며 손님 앞에서 혼잣말을 하면서 툴툴 거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외에는 거의 모든 분들이 알바하다가 취업, 진학 등 다른 진로가 결정된 경우였고 그럴 때마다 갑자기 그만두는 것에 미안해하는 분들에게 “여기는 알바고 언제든지 좋은 곳이 있으면 거기로 가는 게 맞다.”라는 말과 함께 축하해주고 보냈습니다.(같이 일을 하던 사람들이 나가면 정도 들고 또 숙련된 사람이 나간다는 생각에 솔직히 점주 입장에서는 마음이 좋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었고 같이 일한 분들은 아무래도 피고용인들이라서 저에게 불만이 있어도 말 못 한 경우도 있겠지만 저도 경험해보았고 나름 어려움이 뭔지를 알기에 최대한 힘든 부분을 나누거나 가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파바 알바는 힘이 듭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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