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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익명
2018-10-25 00:23:01
2/ 좋은분석 글 잘읽었습니다.
스타에 대해 자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괜한 논쟁 막기 위해 미리 쓰자면 팀에서 합숙같이하던 설거지였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래더 시즌1, 시즌2 현래더 S 저그로서 조금만 더 보충해드릴게요! (딴지거는게 아니라 서로 논의하면서 개념발전하고 실력늘면 좋을거같아서요!)
4분 50초를 발업기준으로 삼으셨는데 그건 전혀 상관없을것같아요. 이미 김정우 빌드가 본투에 앞마당 늦은 3햇이었고, 9풀 시작이라 가난해서 햇도 늦게 늘어난 마당에 가스는 더더욱 늦어졌구요. 그것도 김성현 에씨비 정찰로 충분히 확인했습니다. 버로우부터 찍은것도 아니고, 김정우는 첫가스100때 발업, 이후 100때 버로우찍고, 가스드론 2기로 조절하면서 가스100모아서 레어올립니다. 여튼 결론은 김성현도 링올인은 충분히 예상했다고 생각합니다. 에씨비 한기 세워둔것도 근거로 삼을수 있겠죠.
여기서 김정우가 두더지를 준비해왔나? 하고 질문하시면 전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정확한건 김정우선수만이 알겠죠) 제가 저그유저로서 제 개인적 견해는 이미 망할대로 망한 테크라서 뭐라도 안하면 무난하게 지는 그림이라 그나마 할수있는게 링올인인데, 이것도 충분히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라서 버로우라는 변수를 한개 더 두는 수를 뒀다고 봅니다.
여기서 많은 게이머들도 못보고 저도 당시는 못봤는데 유튜브를 돌려보면서 알게된점이
김정우가 링 들이닥치기 직전에 김성현이 우측 서플 짓던 에씨비가 줄세워둔 마린과 겹치게 됩니다. 이때 링이 닥치면서 왼쪽에 서 있던 마린들을 드래그해서 좌측으로 어택땅을 찍게되는데, 겹쳐진 마린이 비벼지면서 진열이 무너져요. 이게 링이 붙게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것 중 하나라고 봐요. 많은 게이머들도 실시간으론 미처 짚어내지못했던것 같은데 여튼
#1. 실시간으로 버로우라는 변수까지 선택한 김정우선수와
#2. 운나쁘게 에씨비가 마린이랑 겹쳐져서 비벼진 김성현선수
#3. 더더욱 운좋게(하늘이 도왔다고 봐야죠. 천판해도 이런 경우 잘 안나옵니다.) 그냥 달려들었는데 에씨비와 비벼지는 타이밍과 겹쳐지게되어 마린을 싸먹게 되는 그림을 만든 김정우선수.
모든게 짧은순간 이루어지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정말 결승 갈 운명이었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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