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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익명
2018-10-18 07:33:43
요즘 느끼는게 다들 기업의 인사시스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더군요. 그 안에 비리가 있어도, 부당한 고스펙을 요구해도 그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는거라며 자신은 빽도 없고 실력이 없어서 안돼는 것이라며 그저 받아들이기만 합니다. 시스템의 장점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반복적인 작업으로 일의 피로감을 절감시켜 주었죠. 하지만 그 이면엔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갔습니다. 현 시대는 시스템의 남발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연 시스템이 부족하던 시절 00년대 이전 취업하신 분들이 현 시스템을 뚫고 기업에 다시 들어갈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80년대 중후반, 90년대생들은 그 과도기를 접하면서 시스템에 좌절하고 그것에 맞춰 자신의 스펙을 쌓고 규격화되어 가고 있어요. 굳이 로봇이 안나와도 그들이 로봇이 되어가고 있고, 실패한 로봇들은 백수로 폐기되어 가고 있죠. 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자정하는 목소리나 책임에 대해 문책하지 않아요. 다만 노오력이 부족하다며 오히려 포기해버린 세대를 책망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 시스템은 누가 만든걸까요? 갈수록 취업난은 더욱 심해지고 일자리는 부족하고 이후 나오는 세대는 스펙에 맞는 정밀한 로봇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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