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글씨가 최승돈 아나운서>

(연세대학교 선발 라인업 소개)
이름이 작정하고 새네요, 황의조.
노란 새에요, yellow bird.

(고대 수비진영 왼쪽 연세대 선수의 반칙)
자 고려대학교의 공이에요.
연세대학교는 자질구레한 반칙, 큰 반칙도 많이 하고요.
운칠기삼이란 말이 있습니다만 연세대학교는 반칠기삼이에요.
칠이 반칙이고 기술은 뭐 삼정도?
그것도 모르겠어요, 그 기자는 사기의 기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년 계약 연장의 발단)
올해는 제가 기념비적인 해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객원으로 참여를 했습니다만 야구경기부터 농구 아이스하키 이어서 럭비 축구까지,
KUBS가 전 종목을 깔끔하게 중계해 드리는 기념비적인 해에
저도 다섯 종목 중계에 골고루 참여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을 누리게 되겠는데요.
이제 다섯 종목 다 했으니 집에 가면 안될까요?
성민준 캐스터 : 아 이거까지만 하고..
아니 은퇴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성민준 캐스터 : 아닙니다 안됩니다 내년에도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우리 중계팀장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데 아이고 고소하고 재밌네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물러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성민준 캐스터 : 아닙니다 최승돈 해설위원을 기다리는 학우분들이 많기 때문에, 채팅방에도 많잖아요.
내년에도 꼭 와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뭐 그냥 ㅋㅋㅋ 하고 별로 반응이 없는 것 같은데 뭐 일단 기다려보겠습니다.

(소강상태) 자 연대의 파란색을 막기 위해 하늘은 구름으로 파란색을 가려놓았습니다.

(연대 공격이 막힘)
자 뭐 엉성하다 연세다 비슷한 말이죠, 이응 시옷.
성민준 캐스터 : 다 뭐 비슷한 뜻이죠 연세대학교.
엉성대학굡니다.

(박희성 선수 역습)
저거 너무하네 아까 그 녀석이에요, 김경민이.
언남고등학교를 나온 4학년 선수.
언남고등학교를 나와서 엇나가나요?

(크로스 상황)
그새 좀 연습을 했네요 박청효 골키퍼, 4학년이 되니까 약간 변화가 있어요.
예전엔 저정도 다 줬는데..
성민준 캐스터 : 충돌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무리를 한거지,
자기에 케파를 넘어간거에요.
그래도 칭찬합니다, 이게 처리를 할 공이 아니거든요.
성민준 캐스터 : 투지는 대단합니다.
야 그래도 연대를 4년 다니더니 저 정도를 막아내요.
연대도 학교라는 거,
연대도 나름 체육특기자를 받는다는 걸 증명해 주고 있어요.
잘했어요. 근데 힘들지, 서있기가..

(연세대 공격상황)
성민준 캐스터 : 몸싸움으로 버텨냅니다.
새발 맞고 나갔습니다.
새발의 공
황의'조'
누런 새

(20분 연대 발 맞고 나간공)
새 발 맞은 것도 다 봅니다. 조족지구.
성민준 캐스터 : 새발에도 공이 맞긴 맞는군요.
그것도 일정한 체적을 가지니까요.
성민준 캐스터 : ㅋㅋㅋ
체적이라는 표현 이런 건 연대애들이 절대 모르죠. 문과애들에게 물어보면 "문과인데요" 이러죠.
성민준 캐스터 : 검색하고 있겠죠.
이과애들에게 물어보면 체적 그러면 또 체육계통의 얘긴 줄 알아요.

(연세대 공격을 고려대 수비수가 밖으로 멀리 걷어낸 상황)
성민준 캐스터 : 바깥으로 걷어냅니다.
자 연대 단장을 한 번 맞히는 것도 좋겠는데 조금 빗나갔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엔 꼭 단장을 맞추길 바랍니다.

(연세대 공격)
송수영 '안'돼요, 송수영 선수가 흥분을 잘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연대한테 (비정기전에서) 한두 번 져주면서 송수영 선수 기를 살려줬다구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잘하는 알고 하는데 '영' 안되거든요.
성민준 캐스터 : 안되는 게 되죠.

(5년 연장 계약 전개)
우리는 지금 현재 1400명, 어유 어제보다 안나오네? 안되겠어요, 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성민준 캐스터 : 지금 경기장에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사실.
그건 그렇지만 동문들이 많이 있는데..
자 여러분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접속자 수가 적네요.
이제 은퇴하겠습니다.
성민준 캐스터 : 개인적으로 2000을 찍으면 좋겠습니다, 2000을 찍으면 5년 더 하시죠?
나이 50먹고 이걸 계속해야 되나?
성민준 캐스터 : 계속 와주시길 고대 학우들이 바라기 때문에..
고대학우들이 고대한다 이거죠?
뭐 하여간 봅시다.

(24분 연세대 골킥)
자 또 박청효, 신났어요 오늘.
성민준 캐스터 : 킥에 자신감이 있어요.
자기 없었으면 벌써 몇 골 먹었다 이거죠.
성민준 캐스터 : 그렇죠, 내가 에이스다.
박청효 골키퍼가 지금 연세대 최고의 공격수에요.
성민준 캐스터 : 아 그렇습니다 가장 날카로운 패스를 하고 있어요.
연세대학교 주 유니폼이 노란색이고 보조 유니폼에 파란색이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성민준 캐스터 : 반면에 노동건 골키퍼는 별 달리 활약이 없어요.
노동건 선수 오늘 노동이 없어요.

(가솔현 선수의 걷어내기)
가솔현, 양 팀 선수 통틀어서 가나다순으로 가장 빠른선수.
우리 가나다순 참 좋아하지 않습니까? 고연전.
알파벳순 참 좋아하지 않습니까? 고연전.

(연세대 선수의 파울)
어제 연세대학교 야구부 장익호,
SBS 스포츠뉴스 마지막에도 나왔습니다.
성민준 캐스터 : 갑자기 태클을 하더라고요.
로우킥이라고 하죠?
연세대학교 장익호! 그놈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소강상태)
아이스하키, 럭비도 좀 져주고 요걸 이제 배양을 해가지고 말이죠,
얘네를 어떻게 잘 해서 우리는 페니실린을 만들어 쓰는 거죠, 푸른곰팡이를 말이죠.

(연세대 선수의 파울)
아 이거 또 친거 아닌가요?
친거거나 미친거거나 둘 다거나!

(박희성 선수의 돌파)
성민준 캐스터 : 박희성 돌아섰습니다, 몸 싸움 하면서..
연대애들도 돌았어요.
성민준 캐스터 : 손에 안맞앗나요?
아~ 연대애들 돌았는데, (정신이)돌았어요.
성민준 캐스터 : 많이 돌았어요, 다같이 돌았어요.
우리 박희성 선수는 잘 돌아섰고, 연대 선수들은 그냥 막 돌았어요.

(안진범 선수 마르세유 턴)
안진범, 저는 저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지지 않은 호랑이, 안진범! 최고야!

(연세대의 슛)
어이구, 어이구 잘했네, 뭘 해봤어요?
성민준 캐스터 : 나왔던 장면 중에 최고의 장면이었어요.
잘했어요, 이런 기억을 갖고 사세요.
성민준 캐스터 : 연대방송국에서는 대단한 기회였다 얘길하고 있겠죠.
자기네들끼리는 지금 아까워도 하고 있는데 참 안됐어요.
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세요.
아까 저쪽에서 돌았던 애들 아닌가?

(노동건 선수 킥을 송수영 선수가 방해, 장익호 드립의 시작)
쟤는 뭐야? 쟤 송수영이지? 아이구 참...
성민준 캐스터 : 저런 매너 없는 플레이는 아니죠.
쟤 어릴 때 부터 내가 봤다니까, 아이구 쟤 송수영이지? 어이구
성민준 캐스터 : 저렇게 하면 안되거든요.
연세대학교의 장익호 정신!

(유재원 선수의 돌파 후 슛)
성민준 캐스터 : 다 제쳐냈어요, 유재원 슛!
아~! 아깝네요 유재원 멋있어요.
성민준 캐스터 : 멋있네요!
이름이 다 존재감, 있을 유자에 있을 재자에 그리고 넘버 원 존재감으로 가득 찬 유재원!

(후반전 시작하기에 앞서)
성민준 캐스터 : 지금 비록 0:0이긴 하지만 사실상 5:0이어도 할 말이 없어요 연세대 입장에서는...
할말이 없죠. 뭐~ 어떤일이 일어나도 연대 애들은 할 말이 없습니다.
성민준 캐스터 : 말을 애초에 잘 못하죠.
뭐~ 지저귄다 조잘댄다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죠.

(양 팀 주요 선수 비교 자막을 보고)
성민준 캐스터 : 반면에 황의조 선수 같은 경우에는 연세대학교 선숩니다.
그냥 선수에요. 그냥 오늘 뛰는 선수에요.
상은 자기들끼리 주고받았나...
성민준 캐스터 : 자기들끼리 뭐....
황의조라는 선수 여러분 보셨어요? 기억에 없습니다. 박희성 보셨죠?

누가 도시락을 사왔는데 가게이름에 '연'자가 들어가요. 차마 못먹겠어요.
이게 독살당할 수가 있어요.

(연세대 김경민 선수가 고대의 박희성 선수를 태클하고 옐로우카드를 받자)
성민준 캐스터 : 레드도 있어요! 옐로우가 아니고요.
그거 주머니에 있잖아요. 아 참 빨간 거 있는거 다 아는데 왜 굳이 안꺼내죠.
아 김경민 저 엇나가는 녀석. 아이게 레든줄 알고 꺼냈는데 옐로우였어요.
이게 뭐 심판 위신이 있지 번복하기도 그렇고...
성민준 캐스터 : 실수로 잘못 꺼낸 것 같아요. 습관처럼 노란 것 꺼냈다가...

(동시 접속자 수 1800명에 육박하자)
성민준 캐스터 : 아네~ 말씀드리는 순간 5년 장기 계약, 200명 남았습니다.
나는 그 생각에 동의를 안했어요.
성민준 캐스터 : 여러분 지금 후반전 20분 남았습니다. 20분동안 10분당 100명씩만.... 홍보해주셔서 2000명 돌파할 수 있게 도와주십쇼~
그건 누군가의 아이디어일 뿐이야, 오퍼를 해온 것 뿐이고 나는 그 오퍼를 받지는 않았어요.
성민준 캐스터 : 구두계약이라고 하죠~^^
아니 내가 구두로 그렇게 얘기를 안했다니깐?? 에~ 난 그리고 오늘 구두를 안신고 왔어요.


(연세대의 슈팅이 들어오자)
성민준 캐스터 : 아 조심해야죠! 조심해야죠!!! 조심해야죠!!!!!! 아~ 노동건 선수 선방.
(매우 태연하게) 조심했잖아요~ 조심했다고..괜찮아. 괜찮죠? 별일없어요.


(연세대 선수가 무릎을 꿇고 필드에 있자)
성민준 캐스터 : 저~ 자기가 못났다고 저렇게 무릎꿇고 있는 것 좀 보세요.
왜 억울해해~ 그냥 두손들고 벌 서고 있지...
성민준 캐스터 : 황의조....그럴만합니다.
황의조...화나죠?
성민준 캐스터 : ㅋ...

(연대선수의 공격적인 테클의 리플레이 장면에서)
성민준 캐스터 : 지금 여기서 지금 완벽하게 제껴냈는데 저기 발 높이 드는 것 좀 보세요.
이게 장익호 정신이죠.
이게 바로 연새의 장익호 정신입니다.
이 이름 자주 언급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거에요.

채팅창을 보니까 제대로 된 글자는 안쓰고 ㅋㅋㅋㅋ만 써놓고 있어요.
나이먹은 사람 비웃는 것 같아요. 은퇴를 해야겠어요.
성민준: 여러분 자꾸 은퇴하신답니다. 200명만 도와주십쇼.
사람 실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

민족의 아리아도 좋지만 난 죽으나사나 뱃놀이에요.
오늘 뭐 한강 유람선이라도 타고 뱃놀이 가야겠습니다.

연대 애들은 집에 안가나?
교가를 모르니까 연세찬가 부르고 대충 끝내잖아요.
성민준: 뭐 할 수 있는 게 없죠.

성민준: 마음이 급해요 마음만 급해요.
뭐 새가슴인데요 뭐.
성민준: 마음이 급해봤자 새가슴이죠.
연새가슴.

성민준: 별풍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금 중계해야되는데 채팅창 가지고 민속놀이 하는 것 같애.

(민준이가 고연전이라고 하자 채팅창에 민준이 강퇴라고 뜬다.)
얘가 강퇴하면 난 은퇴할거야.
여러분 사랑으로 보듬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