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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익명
2018-01-03 10:48:16
병사들에게야 좋을 수 있지만, 일단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군병원에서 CT, MRI 찍거나 수술 하면 공단에 청구해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을, 민간병원에 보내서 진료하게 되면 이익을 못낼 뿐만 아니라 자기부담금까지 내주게 되겠죠.
전문의(물론 갓 전문의 된 사람이 대부분이지만)를 전공의보다도 싼 가격에 굴려가면서 수익 내던 걸 오히려 진료비를 내주게 된다면 적어도 그 비용정도는 계산 해봐야겠죠.
그리고, 각부대에서 어느 정도 수준 되는 민간병원에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부대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병원급 아닌 병원에서는 전문과목별 진료가 어렵습니다.
부대 근처 민간병원 의사선생님이 본인 주전공 아닌 부전공쯤 되는 분야에 대한 소견서같은거 쓰시는 거 보면, 솔직히 말해서 웬만큼 수준 되는 민간병원 보내는 것보다 수도병원 보내는게 훨씬 낫습니다.
수도병원엔 전문의 따고 세부전공수련까지 하고 오는 군의관 및 민간병원(서울대, 세브란스 등)에서 영입한 각 분야 저명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수술 안해도 될 사람을 수술했다가는 당장에 이 환자 왜 수술했냐는 말 나옵니다.
또한 수술이 기본 2~3주 밀려있어서, 군의관들이 단순히 해보고 싶어서 수술 잡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저희 과는 아예 없다고 장담합니다).
요는, 다들 군생활 하시면서 군의관들에게 화나는 일도 많으셨으리라 짐작해서 제가 그분들의 얘기를 무시하거나 반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방법이 최선은 아닌 것은 맞는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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