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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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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7-12 21:43:20
8/ 말투 가지고 꼬투리 잡는 건 저도 의미없는 일이라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저런 교육방식 자체가 꼰대질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모병제인데다가, 언어 자체에 존댓말이 존재하지 않으며, 더 좋은 시스템과 재정상황에서 운영되고 있는 미국의 군대를 봐도 신병 교육을 저런 방식으로 합니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거나 명령을 제대로 못 알아들으면 똑같이 윽박지르고 갈궈요.
군기를 핑계삼는 게 아니라, 진짜 군기가 필요하니까 그렇다고 봅니다. 힘없는 훈령병이라 그러는 게 아니라, 상관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당장 총알이 엉뚱한 곳에 날아가 박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번만 딱 가르쳐주고 제대로 못하면 윽박 지르는 것도, 실제 전투상황에서 두번 세번 설명할 시간이 없으며 제대로 못하면 자기만 죽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죽기 때문입니다.
물론, 군대 전체가 저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명령을 들을 때에는 집중할 것. 임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행할 것. 등을 훈련병 때 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 이후 자대생활에서는 좀더 여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해야죠. 실제로 미군이 그런식이구요. 이러한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군대가 정말로 쓸데없는 군기를 잡는 경우가 있다고 봅니다. 훈련병 때 군기잡는 게 문제라기보다는, 자대에서 병사들끼리 군기 잡는다고 하다가 자살까지 이르게 만드는 게 우리나라 군대의 문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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