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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익명
2017-04-10 10:20:05
"나는 너가 싫어!" 라고 얘기했을 때 "그래도 나는 너가 좋아!" 라고 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부모님 밖에 없습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도 너 싫거든?"이라고 반응할 겁니다
"우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보자"라는 스탠스를 취하던 시절의 페미니즘은 남자들에게도 많은 동정심과 공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의 페미니즘은 "니들은 '기득권자'니까 반성해! 반성하고 우리가 시키는대로 해! 내 말에 반대하면 넌 여혐이야!"라고 윽박지르기에 바쁩니다. "나는 남자가 싫어요"는 덤이구요(남자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가부장제를 혐오한다고 포장하지만, 대다수의 남성들이 공유하는 남성성을 악마화하고 공격한다면 그게 결국 남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마찬가지죠)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이 순순히 페미니즘을 지지해주길 바라고, 페미니즘에 반발하는 남성들을 한심한 미소지니 쯤으로 취급하는 태도에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왜 서구에서 그토록 PC충들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급기야 트럼프 당선까지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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