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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익명
2017-02-28 19:06:53
48/ 위안부에 대해 그런 게 있었더더라 하는 얘기는 60년대부터 간간이 전해져왔지만 실제로 피해자 분이 나와서 증언한 건 민주화 이후 약간 지난 90년대에 들어서였죠. 위안부 피해에 대해 말할 때, 당대 한국 사회가 피해자를 피해자로 보듬어주지 못하고 더러운 여자 취급한(호란 때 환향녀처럼) 것도 종종 부정적 배경으로 언급되구요. 왜 그분들이 피해 당시로부터 50년씩이나 지나서야 언급하실 용기를 냈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성폭행은 대개 확실한 물증이 있기 힘드며 어느 정도 면식이나 친분이 있던 단계였다면 화간이 아니고 강제였단 걸 입증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지죠. 정의가 집행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재판 비용, 그 과정에서 다시 그 상처를 꺼내보여줘야되는 아픔, 그리고 (면식범이면 더더욱) 자기가 성폭행 피해자(일부의 인식으로는 '더러운 여자')라는 게 밝혀지고 사회적 관계가 파탄날 위험성 등등을 다 무릅쓰고 신고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슨 도둑 잡범 신고하는 거하고 같은 것인 양 말씀하시는데, 괜히 성폭행이 신고율 낮은 게 아닙니다. 가정 내 폭력 희생자한테 왜 니는 바보같이 아빠한테 맞고도 신고 안 했냐 묻는 거하고 똑같은 바보짓입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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