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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익명
2016-12-20 10:24:23
16/ 정확히는 형식형태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꽃을"을 "꼬츨"로 발음하는 게 바로 형식형태소이기 때문이고, "꽃 위"를 "꼬 뒤"로 발음하는 건 형식형태소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즉 원칙은 형식형태소라면 ㅊ 글자 그대로 발음, 아니라면 대표음 ㄷ 으로 발음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서 "몇 일"은 형식형태소가 아니므로 "며 딜"로 발음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발음하지 않죠. 형식형태소가 아닌데 마치 형식형태소인 것처럼 발음한다... 그렇다고 "일"이라는 단어는 날짜라는 의미가 있는데 형식형태소라고 우길 수는 없잖아... 어떡하지... 그래 그럼 이건 원래 단어 자체가 "며칠"이라고 생겨먹은 것으로 하자. 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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