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진주사투리에도엄격한문법이있다. 대표적인문법규칙은의문사가없으면<아>로 끝나지만의문사가있으면어 김없이<오>로 끝난다는사실이다. ‘밥문나?’, ‘밥많이문나?’, ‘벌써문나?’, ‘혼자문나?’는의문사가없어서< 문나>로 끝나지만, ‘언제문노?’, ‘어디서문노?’, ‘뭐문노?’, ‘누구랑문노?’는의문사를가져서모두<문노>로 종결된다. ‘온다카나?’가‘언제온다카노?’로‘싫어서간다쿠나?’가‘왜간다쿠노?’로바뀌는것도마찬가지이 다. 사례는무수히많다. ‘우짜꼬?’, ‘우짜노’, ‘우짤라꼬?’, ‘우짤끼고?’, ‘와그라노?’에는의문사가들어있지 만, ‘가가가가가가? (=그 애가가씨성을가진그애가?)’는 의문사가없어<가>로 끝난다. 물론이말에도의문사를넣 으면. 예를들어‘가가와가고? (=그 애가왜그애냐?)’처럼 의문사<와>가 들어가면<고>로 끝날수밖에없다.
이러한원칙은말이아무리길어도예외없이적용된다. ‘니굴쿠니내굴쿠지, 니안굴쿠면내굴쿠나?’(=너가 그렇게 말하니나도그렇게말하는것이지, 너가그렇게말하지않으면나도그렇게말하겠나?)는 긴문장속에의문사가없지만, 여 기에의문사를넣으면‘니굴쿠니내굴쿠지, 니안굴쿠면내가와굴쿠겠노?’(=너가 그렇게말하니나도그렇게말하는 것이지, 너가그렇게말하지않으면나도왜그렇게말하겠나?)가 되어야한다. 참오묘한진주사투리의문법이다. 더구나이 러한문법규칙이우리나라15세기 고전문법에도등장한다는사실에서보면, 과거와현재를잇는신비스런끈이진주사투리 에서느껴진다.
진주사람으로서 되게 신기하네요ㅎㅎ
와 맨날 공부로안하고 고파스로 하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9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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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연재 2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놀라운 이야기, 자작 연재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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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2-06-18 08:08:26 | 글번호 : 11608 | 0 4442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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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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