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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익명
2016-07-24 14:26:40
타살입니다.
우선 총이 오른 손에 쥐어져 있으니 자신이 총을 쐈다고 한다면 창가쪽이 아니라 꽃병 쪽을 바라본 상태에서 총을 쏜 것이 됩니다. 특히 의자, 슬리퍼의 위치도 사망자가 물병쪽으로 돌아본 상황에서 자신의 머리를 쏘았다는 상황을 뒷받침합니다.
자살 가능성이 제기 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쥐고 있는 총, 그리고 죽기 전에 쓴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있을 것입니다. 사망하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망 당시가 저녁이라면 어두웠을 것이고 유설ㄹ 쓰기 위해 조명이 필요했을 것인데 램프 등의 전원이 뽑혀 있습니다. 죽기 전에 전등 플러그까지 뽑아 어두워지도록 정리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자신의 죽음 혹은 최소한 유서가 잘 보이게 하려고 하지 감추려고 했다면 그것은 유서를 쓰고 자살하는 사람의 심리와는 멉니다.
펜의 위치, 담배를 들고 있는 손, 잿덜이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펜의 위치가 왼손으로 쓰다가 놓였을 방향에 훨씬 가깝습니다. 펜이 구르면서 방향은 바뀌었을 수도 있으나 안경과의 상대적인 위치를 생각하면더더욱 글을 쓰던 사람은 왼손으로 유서를 쓰던 상황에 가까워 보입니다. 왼손으로 펜을 쓰고 놓는다면 남은 오른 손으로 안경을 벗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안경이 오른 쪽에 놓여 있는 것이 말이 됩니다. 하지만 펜을 쓰면서 할 수 있는 다른 작업, 담배를 핀다든지, 음료수를 마신다든지 하는 것은 오른 쪽에 놓여있어야 하는데 이는 양손잡이라고 하더라고 왼손으로 글을 쓰는 사람의 물건 배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것들은 살인자가 사망자의 자살을 꾸미기 위해
위의 증거들은 모두 사망자가 양손잡이면서 비효율적이고 변덕이 심하게 손을 바꿔가며 쓰는 사람이라고 할 경우 무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5번, 탄피입니다. 탄피가 창가쪽으로 튀었다는 것은 권총의 탄피 사출구가 오른 쪽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창가를 본 상태에서 총을 쏘아야 성립이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혈흔이 오른 쪽 병에 튄 것으로 보아 사망자가 물병 쪽으로 돌아선 상태에서 총을 쐈다는 가정과 배치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는 자살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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