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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2
익명
2016-06-21 13:50:06
사람에 따라 다른 거고, 애를 '진짜로'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부모 마음이 그런 게 아닙니다.
저 엄마의 대응방식에 대해 말하자면
부모가 전문의도 아니고 아이가 보채고 열나고 침흘리면 수족구병이구나! 하고 진단을 어떻게 내립니까?
보통 아이 키우면서 37도 이상으로 열 올라가는 건 종종 있는 일이고 침흘리는 것도 흔한 일인데 여기서 캐치해내면 일단 그게 좋은 부모고요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나쁜 부모는 아닙니다.
저 사람이 여호와의 증인처럼 '주님께서 수혈을 하면 안된다고 하셨어'하면서 수혈이 필요한데 수혈거부해서 애 죽게 만든 것도 아니고
애가 아파죽는데 병원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하고 SNS만 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보니까 병원 의사 다 데려갔는데요?
개인의 SNS는 여러 사람에게 보이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사적인 공간입니다.
개인 SNS에 올라온 사진은 해당 SNS 사용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지 지금 성자처럼 다른 공간까지 퍼져서 ㅁㅊㄴ소리 듣기 위해 올라온 것이 아니지요. 저게 실제 관심병에 의한 것이었어도, 관심 받기 좋아하면 ㅁㅊㄴ인가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단지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어 할 뿐인 것 같은데요. 나중에 애 키워보시면 알겁니다. 애가 아픈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화만 냈다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죄책감 들고 슬프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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