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일 자 CBS 라디오 방송 <김미화의 여러분>의 출연한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의 거짓 주장에 대한 반박 글 입니다.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의 주장 ①
김연아는 불성실하게 교생 실습에 임하고 있다. 김연아의 교생 실습은 한 번의 쇼에 불과하다.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24일 자 오마이뉴스 기사 내용 
http://news.nate.com/view/20120524n38811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에 대해 취재했던 기자는 황 교수의 주장에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사실)과 너무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어떻게 확인했는지, 그 출처가 궁금할 정도다. 
기자가 확인한 사실은 김연아 선수는 교생 실습하는 첫날인 지난 8일부터 빠짐없이 진선여고로 출석하고 있다. 
물론, 공휴일과 21일(진선여고 개교기념일)에는 당연히 출석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둔다.

9일 자 싸인

"엊그제(14일) 김연아 선생님이 학교에 왔을 때 머리 자른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김연아 선생님 머리 잘랐네요! 라고 하며 단번에 알아보더라고요. 

가만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신기합니다. 

어떻게 아이들은, (김연아 선수가) 머리 자른 것을 그렇게 금방 알까요?(웃음)"

김연아는 고려대학교 체육 특기자전형 입학생으로 (특례 입학과 다름)

학생 선수 관련 교칙 제5조 3호에 의하여 중요 훈련 및 경기 참가가 출석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김연아 개인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교칙에 명시된 부분입니다.

국외 전지훈련 및 대회 출전 중이던 2009, 2010년에는 
사이버 강의와 리포트 제출 등으로 출석을 대체 했으며 
1년간의 휴식을 선언하고 대회에 불참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는 
한국에 머물며 고려대학교에 출석해 학업을 이행하였습니다. 
(단, 국가대표 신분이면 누구나 태릉에서의 훈련에 참여해야 하며 선수 개인이 훈련시간을 선택할 수 없으므로 
국가대표 훈련시간과 수업이 겹쳤을 때에는 학생 선수 규정에 따라 출석이 인정됐으리라 예상하는 바입니다.) 

이렇듯 고려대학교 학생 선수 규정에 대한 문제 제기라면 작금의 논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마치 김연아 혼자만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식의 뉘앙스로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009년 4월 고려대학교 측의 입장을 담은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몇 가지 사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3&aid=0002603736 

김연아는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된다. 
고려대 체교과는 5개 운동부(농구, 야구, 축구, 럭비, 아이스하키)와 
개인 종목 선수들이 전체 정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5개 부와 개인 종목 선수들은 
별도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김연아도 이 수업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이러한 이유로, 제도에 대한 비판이 아닌 특정 개인에 대한 비난이 선행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건국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골프 선수 최나연에 대한 기사 中 
http://sundaychina.net/main/bbs/board.php?bo_table=Sports&wr_id=847 

관계자는 
“미국에 있는 최나연 선수에 대한 수업이나 과제물 대체는 

전적으로 교수들의 수업특성과 재량에 맡겨 있다”고 답했다. 
담당교수 역시 비슷한 내용의 입장을 전해 왔다.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수영 선수 박태환에 대한 기사 中 
http://sundaychina.net/main/bbs/board.php?bo_table=Sports&wr_id=847 

마린보이 박태환이 등장했다 하면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는 축전 분위기다. 
지도교수의 말에 따르면 올해 박태환은 두 번 학교를 방문했다. 
중간고사 기간에도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이 같은 특별 학사일정은 명예 총장과 총장의 특별 지시로 

방학 한 달 동안 체육부만의 자체 수업으로 진행된다. 
체육특기자들은 학기 중에는 경기에만 전념하고 

방학 한 달 동안 따로 전공수업과 교양수업을 이수할 수 있다. 
체육부 관계자는 박태환과 체육특기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특별계절학기에 대해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합숙하며 한 달 동안 한 학기 수업을 모두 진행하고 
체육특기생들 내에서 상대평가를 해 학점을 매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의 주장 ③
교사가 될 것도 아닌 김연아가 굳이 교생실습에 나가고 교사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 말하며 
김연아가 교생실습에 단 하루만 참여하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처럼 주장함

김연아는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교생실습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생실습에 나갔습니다.
또한, 김연아가 교생실습에 단 하루만 참여했다는 이야기는 명백한 거짓입니다.

왜 하필 체육교육과를 갔느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위에 예시로 든 선수들이 모두 체육교육과 학생이라면 질문에 대한 답이 되겠습니까?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의 주장 ④

김연아는 고대에 기부하기는커녕 되려 돈을 받고 학교에 다닐 것이라는 주장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가 고려대학교에 기부해야 할 의무도 없거니와 돈을 받고 다닌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3&aid=0002603736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가 대단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때문에 다른 편의가 제공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

"체육교육과는 김연아 이전에도 장미란, 박주영 등 스타 선수들이 재학했다"며 

"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아대학교 정희준 교수에 이어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까지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이 마치 하나의 마케팅, 하나의 쇼인 것처럼 깎아내리는 바람에 
김연아 선수가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첫날 공개 수업을 한것에 의혹을 보내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공개 수업

이상화 선수의 공개 수업

모태범 선수의 공개 수업

이승훈 선수의 공개 수업

대체 왜 김연아 선수의 공개 수업만 문제가 되는 걸까요?

<24일자 오마이뉴스 곽진성 기자 기사 中>

'김연아 교생 실습'을 취재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제대로 하고 있나?'의 답은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김 선수는 교생 실습을 휴일과 개교기념일 빼고, 빠짐없이 출석했다. 

또, 첫날 공개수업을 2주 정도 준비했다.

첫날 공개 수업을 결정한 이유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고민해서 학교와 김연아 소속사가 협의해 내린 결정이었다. 

한달 전쯤부터 '공개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 있었다. 

이에 첫날 공개수업 후, 수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교생 실습은 진행되고 있다. 

사실이 이런데도,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은, '객관적'이어야 할 교수의 자세가 아닌 듯 보인다. 

스포츠 선수에게 '공인'으로서의 모습를 요구한다면, 본인도 교수라는 직책에 맞는 책임감 있는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5952

요즈음 트위터를 통해 진선여고생들의 김연아 교생선생님 목격담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물론 진선여고생으로 속이며 뜬소문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글을 다 믿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연아 선생님 인증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려주면, 

그제서야 '아~ 이 학생 진짜 진선여고생이구나...' 합니다. 

무튼 제가 요즘 이 과정을 통해 알게 된 한 진선여고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의 끝에 그 학생의 몇몇 글들을 더하려 합니다.

23일, 진선여고 강당에서 있었던 강연 사진입니다.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된 강연이지요. 진선여고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 학생이 진짜 진선여고 학생이라는 증거가 되겠지요.

위 사진을 올려준 학생이 김연아 교생쌤에 대한 루머 얘기를 전해 들은 후에 반응입니다.

김연아 교생쌤의 교생실습이 쑈라는 주장에 대한 반응입니다.

원출처:피버스케이팅

후출처:피겨스케이팅갤러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던 연아 선수가 

23일, 진선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강연을 진행했고 
강연 도중 학생들과 함께 밴쿠버 동계 올림픽 경기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그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학생들의 후기가 올라왔었지요.

▲ 23일 자 강연 후기 중 하나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는 김연아의 교생실습이 <쑈> 라고 말하고
진선여고 학생은 김연아 선생님의 교생실습이 <쑈>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진선여고 학생의 말에 더 믿음이 가는 이유는 제가 김연아 선수의 팬이기 때문일까요?

언제나 말하지만, 김연아는 성역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역이 아니라고 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거짓을 말하며 

김연아를 공격해도 용서가 되는 건가요?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더하면 그만인가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황상민 교수님, 그리고 김연아 선수를 향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퍼붓는 분들 
당신들이 바꾸고 싶은 건 대한민국의 체육 특기생 제도입니까, 김연아입니까?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제도가 아닌 한 개인을 타겟 삼아 공격하면 무엇이 바뀝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