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준 교수님!
교수님이 김연아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미움을 권력으로 삼고 펜대를 무기 삼아
확실하지 않은 사실로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교생실습 기간에 교생이 해서는 안 될 일들에 대해 피 토하며 비난하시던 교수님,
이미 교육자의 길을 걷고 계신 교수님께서 왜 그리 모순된 행동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여러 나라의 운동선수들을 예시로 드시며
김연아 선수의 학업 이행 방식에 대해 비난하셨지요?
그런데 왜 정작 가장 중요한 고려대학교의 교칙은 예로 들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고려대학교의 학생 선수 관련 규정 中
고려대학교 학생선수 규정에 따르면 훈련 및 경기 참가 시
출석인정요청서를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된다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희준 교수님! 김연아 선수는 1, 2학년 재학 당시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기 전지훈련을 하며 대회에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의 피겨 링크장 사정이 열악했기 때문에 선택한 결정이었지요.
당시에도 여러 차례 김연아 선수에 대한 기사를 쓰셨던 교수님이 이를 모르지는 않으셨을 텐데요.
그럼에도 학생선수 제도의 혜택을 보고 있는 선수 중
김연아 한 사람만을 문제 삼아 공격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비단 이번 일만의 문제라면 제가 교수님을 조금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교수님 본인이 만드셨던 여러 논란 속에
같은 상황에 부닥쳐있고 같은 행동을 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었음에도
교수님은 때마다 김연아 선수만을 문제 삼아 공격하셨습니다.
그러니 교수님의 그 이중잣대에 치가 떨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2009년 3월 고려대학교 입학
2009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
2009년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TEB 출전
2009년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SA 출전
2009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2010년 2월 동계올림픽 출전
2010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
2011년 4월 세계선수권 출전
비시즌 중에 (5월, 8월) 잠시 귀국해 일 년에 두 차례 아이스쇼를 하고
한국에서 몇 주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LA에서 장기 전지훈련을 했습니다.
정희준 교수님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김연아 혼자만 받는 특혜도 아니거니와 편법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교칙에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음에도
김연아에게 탈법 운운까지 하시니 제가 모르는 새에 탈법의 의미가 바뀌기라도 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탈법: [명사] 법이나 법규를 지키지 않고 그 통제 밖으로 교묘히 빠져나감.
김연아 선수는 2011년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 참가했고 5월 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1년간 대회 스킵을 선언하면서 한국에서 장기 체류 중이며 고려대학교에 출석 중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축구나 야구 등의 종목과 시스템이 많이 다릅니다.
1시즌 스킵은 흔한 일이며 4시즌 이상 쉬다가 다시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안도 미키 선수도 지난 시즌을 건너뛰었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김연아 선수의 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가
김연아 선수의 1, 2학년 당시 고려대학교 방문을 마케팅의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하셨지요?
교수님!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 올댓스포츠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회사였습니다.
2010년 4월 이후 前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 설립한 회사를
이제와 비난의 도구로 이용하시다니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더군다나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 마지막 날이 아닌 첫날 공개 수업을 한 것을 두고
올댓스포츠 측이 학교 측에 사정해 얻어낸 마케팅의 기회라고까지 표현하셨지요?
박태환 선수 또한 교생실습에 임했었고
교생실습 마지막 날인 9월 30일이 아니라 9월 16일에
기자분들을 모아놓고 공개수업을 가졌는데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계속해 김연아 선수가 더는 국가대표가 아니라고 표현하시는데
김연아 선수 현재 국가대표 자격 유지하고 있습니다.
1시즌 스킵했다고 국가대표의 자격이 박탈된다고 보십니까?
피겨 백 년사에서 1시즌 이상의 대회를 건너뛰고 복귀한 선수들을 전부 예로 들어 드릴까요?
누군가를 비난하고자 하셨을 때는 최소한의 자료 조사라도 하고 비난을 하십시오!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 중
자신의 강의 시간만 채우고 소위 말하는 칼퇴근을 한다고 비난하셨지요?
교수님 전적이 워낙 화려하고 넷상의 뜬소문들을 진실인 양 수차례 기사화하셨기 때문에
사실 여부가 어떠한지 판단이 정확히 서지 않지만
교수님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도 훈련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예외로 적용될 문제라고 하셨으니까요.
다만 김연아는 현재 국가대표가 아니니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신 것 이구요.
(박태환 선수도 훈련을 이유로 4교시까지만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 교수님의 주장과는 다르게
김연아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이며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일정하게 정해진 태릉에서의 훈련 일정이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예외가 아니고요.
(선수 본인이 연습 시간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선수는 되지만 김연아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
논리가 너무도 저열하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마지막으로 교수님,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한 강사가 요구한 훈련일지 제공을 하지 않아 F 학점을 받은 사실을 비난하셨지요.
저는 교수님께 묻고 싶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받지도 않은 특혜를 받았다며 편법 운운 어쩌고 하시는 분이
왜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김연아 선수를 역차별하십니까?
김연아 선수가 레포트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A 학점을 받았다면
저는 김연아 선수 편을 들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학점으로 되돌려받았습니다.
교수님이 지적하셔야 할 것은 김연아 선수가 훈련일지를 제출하지 않고 F 학점을 받은 사실이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수차례 공개한 강사의 자질 문제가 아닙니까?
교수님께서는 학과 학생이 레포트를 제출하지 않으면 언론에 제자를 디스하고 학점을 공개하십니까?
아니면 부모님께 전화해 고자질이라도 하시는지요?
김연아 선수를 특별취급하는 것은 교수님 본인이 아니신가요?
교수님! 김연아 선수의 첫 교생 실습은 지난 8일에 있었고 그 후로 며칠 동안 기사 하나 없었습니다.
덕분에 소위 말하는 연까들은 신이 나서 김연아가 첫 수업 이후로 교생 실습에 나오지 않는다고 떠들었고
이는 마치 기정사실인 양 말에 살이 붙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교수님의 그 잘난 기사 덕에 뜬소문이 마치 사실인 양 떠드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뒤늦게 (14일경) 모으기 시작했고
15일 스승의 날을 기점으로 기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사생활을 지켜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그런 식으로 곡해하시면 속이 시원하십니까?
학교 출석도 교생 실습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생겨나니 잠이 잘 오십니까?
14일 자 교수님 기사에 달렸던
김연아 선수가 5월 8일과 5월 말, 단 이틀간만 출근한다는 루머 댓글입니다.
이를 반박하는 9일 자 싸인
"엊그제(14일) 김연아 선생님이 학교에 왔을 때 머리 자른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김연아 선생님 머리 잘랐네요! 라고 하며 단번에 알아보더라고요.
가만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신기합니다.
어떻게 아이들은, (김연아 선수가) 머리 자른 것을 그렇게 금방 알까요?(웃음)"
담당 선생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13일 자 출근 사실
5월 15일 자 출근 사진
5월 17일 자 출근 사진
고파스 목격담과 몇장의 직찍들... (직찍들은 펌 안했습니다 원본 주소에 가면 있습니다)
팬인 저도 처음 보는 사진이 있습니다. 사생활을 지켜주고자 애썼던 팬들의 노력덕이겠지요.
정희준 교수님, 김연아 선수는 성역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역의 반대말이 동네북인것도 아니지요.
ㅡ
보면 알겠지만 연아는 졸업시험까지 모두 통과할 정도로 전공 공부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아.
2차 졸업시험이라고 명시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1차시험에서는 과 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는
졸업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어.
즉, 나머지 과목들은 다시 2차시험에 응시해서 합격을 한거지.
마치 김연아는 공부도 성실히 안하면서 학교 졸업한다고 물타기 하는 '세력'들
이 꽤 있는데, 전혀 근거없는 소리고.
나도 사범대를 나와서 교육실습에 대해서 여러가지 보고 듣고 직접 하고 등등
경험한게 많은데,
실제로 교사를 할 마음이 있든 없든,
혹은 그동안 학점을 잘 받았든 못 받았든간에 관계없이
일단은 필수과목이라서 무조건 신청해야 하는 과목이고,
연아가 교사를 하기위해서 실습을 신청했다기 보다는
커리큘럼에 의해서 신청한 거라고 봐야하는게 맞아.
피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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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연아선수 팬이구요
괜히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욕먹는게 안쓰러워 이 글을 퍼왔습니다
출처는 피갤과 http://blog.daum.net/beforesunrise_/245 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8 10:3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