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복위 의혹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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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08-11-03 12:06:09 | 글번호 : 366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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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복위 의혹 해소

저 10월 31일부로 임기 끝났습니다.
다만 익게에서 학복위에 대해 너무 인신공격성 글이 난무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1년 동안 힘들게 고생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추측이나 뜬소문으로 저나 저희 단체의 성향을 좌지우지하는 일부 익게분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제 나름대로 해명 아닌 해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의혹 1. 학복위 위원장은 통계 6반에서 대물림한다.
맞습니다. 통계 6반에서 대물림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93학번부터 지금 04학번 신임위원장까지 모두 통계학과 혹은 통계6반 출신입니다.
(단, 22대에는 식자경 00학번 선배님이 역임하셨습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되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지금 정상적으로 단과대나 과반 학생회가 운영되는 쪽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총학 선거마저 참여 미달로 계속해서 연기되는 상황을 모두 보셨을 겁니다. 이는 학생회 전체적인 위기입니다.
학복위의 업무량을 잘 아시는 분은 더 실감하실 겁니다. 감히 도전하려고 하는 위원장 후보들이 없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이렇게까지라도 개인적으로 아는 후배를 스카우트 해오지 않으면 위원장 할 사람이 없습니다.
25대 기준으로 학복위에 수습과정으로 들어온 위원들은 총 18명입니다. 그중 10명이 중간에 나갔고, 나머지 8명 중 4명은 저와 함께
25대를 끝으로 나갔고, 나머지 4명만 26대를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 나머지 사람들 중 투표를 거쳐 신임 위원장을 선발했습니다.
익게분들의 말씀대로라면 학복위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야 하는데, 한번 수습위원 모집하면 2~3명 모으기 힘듭니다.
그나마 수차례 모집해 놓은 수습위원은 임기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기 일쑤입니다. (업무량이나 위원장의 업무 성향 등의 이유로)
하지만 이 상황에 문제는 있습니다.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복위도 위원장을 하려고 하는 후보가 많아져서 총학처럼 전체 학생을 상대로 선거를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하지만 학복위 업무의 특성상 최소 3개월 이상은 수습기간을 거쳐야 위원장 등의 임원을 역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와는 달리 실무적인 요소가 중요해서 인수인계를 충실히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어 지금의 문제점이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의혹 2. 출교자를 지지하고 좌파다.
특정 정치 노선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웃기지만, 사실과 너무도 다른 내용이기에 답변합니다.
25대 학복위가 특정 정치적 노선을 가지고 활동한 적이 있습니까? 특정 단체를 지지한 적이 있습니까?
과거 학복위 위원장 출신 선배(98학번)가 출교자를 지지하는 행위를 했다고 해서 지금의 학복위가 그 색깔을 가져가야 합니까?
개인적으로 좌우를 나누고, 운동권 비권으로 나누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임기 내내 정치적 성향을 최소화하고, 어느 단체도 후원하지 않았다고 여기서 떳떳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비판들이 존재했기에, 더 조심했습니다. 정대신문사도 올해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학복위는 정치적 성향이 없고, 없어야 합니다. 새롭게 구성된 학복위도 이 가치를 잘 지켜나갈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