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당야학입니다.

저희는 중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만학도 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거의 우리들 어머니/할머니뻘 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현재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문, 국사 과목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중등 기초과정인데다가, 신입교사가 원하는 과목을 우선 배정해드리니 수업 내용에 관해서는 아무런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묘역/신당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로도 10분 거리입니다.(연락 주시면 저희가 마중 나갑니다.)

저같은 인근주민들은 운동 삼아 걸어 다니기도 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마트 폐점시간에 과일 떨이로 사오기도 좋습니다.

위치 덕분에 한때 많았던 고대생들이 하나 둘 자리를 비워서 다시 여기 글을 씁니다. 꾸준글이지만 좋은 일 하니 봐주세요ㅠ

1달간의 연수기간을 거쳐 정식 교사가 되면 1년을 임기로 활동하시게 됩니다.

수업 시간은 월~금요일 늦은 7시~10시 사이이고 하루에 4교시로 운영합니다.(1교시=40분)

월요일 짧은 회의시간과 주2회(보통, 하루 2교시 x 2일 = 총 4교시)의 수업, 이렇게 일주일에 3회 참석이 가능하셔야 합니다.

자기 맡은 바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만 있다면 다른 요건은 필요하지 않습니다.(나이, 전공 등 무관)
 

학생 분들께서 매일 밥을 해주시기 때문에 저녁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며,

끼니를 걱정하시는 자취생 여러분들의 순수하지 못한 의도를 매우 환영합니다.

푸지게 퍼주시고는 적게 먹으면 바로 호통이 날아오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언제쯤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짬이 되는 몇몇은 싸가서 다음날 아침식사로 활용하기도 한답니다.(고급정보)

교사들은 집이 그립고 따스한 정이 고픈 자취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우애가 돈독하고 결속력이 강합니다. 서로를 신당가족이라고 부릅니다.

밤늦게 술 한 잔 기울이며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을 찾는 고학번/복학생에게 제격입니다.

나이 들어서 이렇게 생일파티를 해줄 곳은 여기밖에 없다고들 하더군요.(전 어려서 모름^^)

퇴임하고서도 다들 ‘친정’을 자주 찾고, 허전하다며 연임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우선 한 번 들러만 보셔도 무관합니다.

저희와 함께 하든 그렇지 않든, 이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처음에는 ‘봉사’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이게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이었는지를 점차 알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제가 더 많이 배워가고 제가 더 충만해지기 때문이지요.

교사를 강학(講學 : 가르치며 배운다), 학생을 학강(學講 : 배우며 가르친다)이라 칭하는 의미를 글로는 깨닫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해요♥

여기저기서 지식이 넘쳐난다고는 하지만, 이를 얻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온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매우 작은 앎이지만, 그분들에겐 세상을 살아가는 큰 앎이 됩니다.

그들에게는 당신의 도움이 지금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기는 돈을 주진 않지만, 더없는 아름다움을 주는 곳입니다.

보석 같은 젊은 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꾼다면 이곳으로 - 꺼지지 않는 불꽃, 신당야학이 당신을 초대합니다.

문의 : 강학대표 김정훈 (011-구오팔칠-3864) / 작성자에게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

ps.

여러 분께서 질문주셔서 설명 추가합니다.

봉사 증명서 발급 가능합니다! 다만 인준 후 3개월 이상 활동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