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여러분, 요즘 밥이 넘어 가십니까? 학교 주변 식당 밥말입니다. 요즘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일부 식당에서 남은 반찬에 ‘적절한 보정’을 가해 다시 식탁에 내놓는다지요? ‘포샵질’을 한 사진에 속아 소개팅을 암울한 추억으로 장식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만, 이번엔 차원이 다릅니다. 먹을거리잖아요. 
 
 여러분이 무심코 집은 깍두기에 상콤한 공유의 정신이 배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바야흐로 “충격과 공포의 점심시간“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도 먹을거리 불신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주문한 갈비탕에 어느 나라 쇠고기가 들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얘네는 민증도 호적도 없습니다. 개정된 원산지표시법으로도 학교 주변 식당에 대한 검사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많이들 잊고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깨끗한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검역주권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먹을거리마저 시장논리에 휘둘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 그 권리를 지켜야 합니다.

 25대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캠페인 대상은 정대후문 / 법대후문 / 정문 / 참살이길에 위치한 식당 모두입니다.
 

 1. 음식 재사용 금지 서약

 2. 화학 조미료 사용 지양 협조

 3. 육류 원산지 표시

 학복위원들이 다음주부터 식당을 돌며, 식당 관계자에게 서약 / 협조 등을 받을 계획입니다.
 '음식 재사용 금지 서약'을 주 캠페인으로 하고 있으며, 서약에 참여해주신 식당 전부를 공개할 생각입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명을 거부한 식당도 공개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안심하고 밥 먹을 수 있기 위해, 학우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복지분과 김현진(010-2797-6298)

 생/활/의/발/견/
 25대 학생복지위원회
 www.kuwel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