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9월 1일에 발매된 이남이 1집 5번 트랙으로, 김시라 작사, 이남이 작곡, 김기표 편곡의 곡입니다. 락 느낌을 잘 살린 기타와 신디사이저 리프가 돋보입니다. 가사는 호남 지역의 시장을 주제로 했습니다.
   지난 1988년 1월 이남이가 속해 있던 그룹 ‘사랑과 평화’가 발표한 3집 수록곡 ‘울고 싶어라’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이남이는 그룹을 탈퇴, 오늘 소개하는 솔로 1집을 발매합니다. 1989년 발표한 솔로 2집에서는 저번에 소개했던 ‘내 집이 그립네’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MC로서 방송 활동을 했고, 2000년대 초 고향으로 돌아가 딸 ‘이단비’양과 함께 밴드 ‘철가방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다시 음악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2009년 폐암 진단을 받아 요양 중 201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앨범 정보>
음악, 편곡: 김기표
사진: 호호
디자인: 윤경애
제작: 1988년 여름, 서판석

(가사)
벌벌 떤다 벌교장 누비옷 없어 못 보고 장사 많아 장성장 힘에 부쳐 못 간다
돈 잘 돈다 여수장 빈손으로 못 가고 미인 많은 순천장 얼굴 못나 못 간다
고개 많다 고흥장 숨이 차서 못 가고 강 건너라 진도장 파도 높아 못 간다
달이 뜨는 영암장 바위 많아 못 가고 경개 좋은 함평장 엽전 없어 못 간다

목포 선창에 산낙지 쇠주 한 잔에 취하고 대흥사길 해남장 풋나락 많아 못 간다
청계 가면 막걸리 일로역전에 가물치 인심 좋은 무안장 미안해서 못 간다
해제 양파 썰어 넣고 몽탄 강가 숭어 낚아 망운 바다가 김을 싸면 어느 누가 마다할까
무등산에 꿀수박 너무 많아 못 가고 영산강에 내 주장 나룻배 없어 못 간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1-15 14: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