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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14-12-07 16:21:27
1994년 F1 시즌 당시 발생한 사건인데, 원래 이 때의 연료 밸브는 필터가 달려 있어서 이물질이 들어와 밸브의 폐쇄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주역인 베네통 팀은 F1 레이스카들의 연료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터테크닉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고 이 필터를 제거했고 따라서 연료 유입속도가 빨라져 피트스톱 타임을 1초 가량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물질을 막는 필터가 없었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밸브에 들어간 이물질 때문에 연료 호스를 떼는 것보다 밸브 폐쇄가 늦어지면서 피트 크루가 연료 호스를 뺐을 때도 연료 공급이 중단되지 않았고, 이것이 사방으로 뿌려지면서 화재를 일으킨 원인이 된 것입니다.
규정위반이기는 하나 당시 인터테크닉의 조사 결과 시즌에 참가한 14팀 중 4팀을 제외한 모든 팀이 연료 필터를 제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베네통이 필터 제거를 통해 부정한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별다른 처벌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사건 외에도 94년은 아일톤 세나의 죽음과 더불어 F1에 악재가 가장 많은 해 중 하나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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