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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7
익명
2015-03-22 14:41:22
55 / 덧붙이자면 이런 겁니다. 천안함 자체가 대잠전 특화 함정이다, 라는 제 표현에는 문제가 있네요. 이 부분은 정정합니다. 포항급 콜벳 자체가 이런저런 무기체계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배수량에 한계가 있어서 대잠/대함/대공으로 각 전담 영역을 나누어버립니다. 이 중 플라이트 3-4가 대잠특화 영역에 해당하고, 천안함에 여기에 포함됩니다. 정확하게 고쳐서 표현하자면 "포항급 클래스에서는 대잠전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함정에 해당한다"라고 말해야 되겠네요.
어차피 천안암이 아니라 더 큰 배수량의, 더 좋은 설비를 갖춘 함선이었다 해도 야간에, 그것도 단독으로 항행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잠수함을 미리 탐지하기란 무리일 겁니다. 그러니 경계실패 운운하기는 어렵지요. 그보다는 잠수함의 위협을 감안하지 않은 당시의 운용교리에 상당한 수정이 필요할 것이고 (그 후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군으로서도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해요. 대잠위협의 가능성을 사전에 판단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만일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해역이라면 단독항행하는 일은 없도록 했어야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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