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28
익명
2024-07-04 15:31:46
‘내신 때문에 자퇴’가 검정고시 새 트렌드
“수능 동점이 검정고시 출신은 서울대, 외고 졸업생은 고연대”
과거엔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입학한 이들이 가정환경, 질병 등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내신 때문에 학교를 자퇴한 경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1999학년도부터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학생에게 사실상 가산점을 주는 제도였던 비교내신제가 폐지되자 특목고에서 ‘자퇴 바람’이 불었다.
당시 강남의 한 입시학원에는 과학고반(3개), 외고반(2개) 등 5개 특수반을 운영하며 특목고에서 자퇴한 학생들을 모아 가르쳤다. 한 반이 30∼40명이었다고 하니 그 학원에만 200명 가까운 특목고 자퇴생이 모여 있었던 셈이다. 이 중에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딸도 있었다. 천 전 장관의 딸은 서울과학고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에 입학, 지난해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J씨(27)도 외고를 다니다 내신 때문에 1997년 말 자퇴,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약대에 입학했다. “저는 서울대에 갔지만 수능점수가 저와 같았던 친구는 내신 때문에 고려대에 갔어요. 검정고시는 수능 성적 등수로 환산한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니까 검정고시 출신 고득점자에겐 분명 유리한 면이 있죠. 내신은 좋은 대학 못 가게 하는 굴레가 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검정고시는 기회라고 할 수 있죠.”
1997년 특목고생 집단자퇴 파동을 겪자 교육당국은 1년 만에 동일계열에 지원하는 특목고 학생에게 내신 가산점을 주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자연계열로 진학하려는 외고 학생, 인문계열에 진학하려는 과학고 학생들의 자퇴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검정고시 응시자들을 조사한 결과 특목고(예고 포함) 중퇴자가 2004년 164명, 2005년 132명, 2006년 145명으로 파악됐다. 지방에서 응시한 학생을 포함하면 더 늘어난다.
https://shindonga.donga.com/society/article/all/13/106150/1
2007년 기사입니다
이게 하루이틀 일은 아니긴 한데 요즘 더 심해진걸까요?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