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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5-12-10 10:11:57 | 글번호 : 9451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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윾쾌한 정대후문 대자보




첨부 이미지 : 1개
안녕하새오 고양이애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7 10:10:06:


댓글수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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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3 익명 2015-12-10 23:10:47
김일성만세는 용인하자면서 저 따위 시의 다른 해석, 다른 평가조차도 용인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네요 ㅋㅋㅋㄱㅋㅋㅋ

그리고 꼴랑 시 해석하는 수준이 고등학교 참고서에 나온 시평론 그대로 읊는 수준이면서, 누가 누구보고 1차원적 해석이니 뭐니 ㅋㅋㅋ

저 시를 살피고 또 살펴서
저 김일성이 그 김일성이 아니라
시적언어고 시적상징일 뿐이라 여겨도,
정말 별로인 시어고 별로인 상징이죠.

시는 언어의 조합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예술인데 잘못된 시어 선택으로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그 시가 별로인거죠.

물론 공감하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공감하지 않는다고해서 공감한 사람들보다 시적 김수성이 떨어진다거나 문학적 소양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

댓글 384 익명 2015-12-10 23:14:22
383 다른해석에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ㅎ. 마치이런거죠. 초등학생이 정치에 대해 논평한거 가지고 용인하느니 마느니라는 생각은 안하자나요? 그런거죠뭐 :

댓글 385 익명 2015-12-10 23:18:44
개인적으로 저 시가 시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어니 뭐니 다 떠나서, 시라기보다는 오히려 논설문에 가까운 느낌을 받거든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매우 직설적으로 드러나있고, 유추의 여지도 매우 적고요. 저 "글"을 해석하는 데에 시적 언어니 상징이니를 끌고 올 필요가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꼭 시가 아니라, 그냥 논설문이라 하더라도 화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읽히는걸요.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것도 논설문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구조고.

해당 글을 읽고, "근데 하필 김일성이란 말을 써야 돼?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는데 너무 극단적이잖아" 라는 감상을 느낄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틀릴 수가 없죠. 그런데 저걸 보고 "이거 김일성 찬양하자는 글 아냐! 김일성이 얼마나 나쁜 새낀데 어떻게 김일성 만세라고 할 수가 있어!" 라고 하면 그건 틀렸다. 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너무 명백하게 의도가 드러나는 글이잖아요.... :

댓글 386 익명 2015-12-10 23:18:48
어휴...고대생 수준 :

댓글 387 익명 2015-12-10 23:18:52
맞습니다. 문학적가치가 있는건 아니죠. 시가 담고있는 메시지가 굉장히 직설적이니까요. 근데 그정도로 직설적이라 김일성이라는 단어에 천착하는게 더 오독인거 같습니다. 이런 논쟁을 야기할 정도로 한국사회의 극단대척점에 있는 인물까지 포용하는게 자유고 민주주의다, 그게 본 시의 주장인게 너무나 빤히 눈에 보이는데 김수영의 문학적 권위에 기댄 지적카타르시스라는게 있을 여지가 있나요? 시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일고의 고민도 없이 김일성 개새끼인데 미쳤네 라고 하는게 거창하게 시를 해석하기 이전에 일상담화에서의 상징조차도 해석하기 어려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여쭈고싶은게, 자유와 방종의 구분기준은 뭡니까? :

댓글 388 익명 2015-12-10 23:22:36
382 님이야말로 함부로 글자읽지마요.
시학이 뭔지는 알아요? 최소한 제가 님보다는 더 잘 아는것 같은데요. 예술을 해석하는 다양한방법중 작가의 사상이나 작가의 생애 그와 관련된 컨텍스트를 배제하고, 그 시 자체로만 시를 평가하는 방법도있어요.
그리고 시어를 해석하는 방법역시도 여러가지고.

백번양보해서, 고등학교 수준의, 시평론계의 전체주의자들, 시평론계의 나찌들이 주장하는대로, 저 시를 작가의 생애와 그 시기등을 종합해 다양한 맥락을 고려한 시평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촌놈촌년들의 주장을 받아들여서...
저 김일성이라는 시적언어가 상징하는게 무엇이고 그걸 통해 시인이 주장하려는바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안다고 가정해보자구요.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있긴 한거지만...
암튼 저 기준으로 평가한다해도..
첫째로 상징을 표현하는 시적언어가 구리고,
둘째로 시인이 주장하려는 바에도 동의를 못하겠네요. :

댓글 389 익명 2015-12-10 23:24:55
아니 뭐 작가 사상 생애 다 제끼고 저걸 그냥 시가 아닌 산문으로 옮겨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내적 컨텍스트만으로 "김일성 만세"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읽어내는 건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요 ㅎㅎ :

댓글 390 익명 2015-12-10 23:25:06
논점을 일탈해서 말꼬리를 잡자면, 시를 아우르는 예술의 목적이 대중의 공감에 있다는건 상당히 철지난 미학이론같은데요... 헨리밀러의 북회귀선, 나보코프의 롤리타,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모두 최소한 당대에는 대중의 공감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고전의 반열에 들었죠. 저 시가 시 특유의 함축과 은유, 상징이 부족해서 예술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십분 공감하겠습니다만 소재가 자극적이라 예술성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현대미학의 관점에서 동떨어진 해석같습니다. :

댓글 391 익명 2015-12-10 23:25:41
시학이 뭔지 잘 아시는 분이 구리다고 하시니까 구린걸로 합시다..(할말잃음) :

댓글 392 익명 2015-12-10 23:28:14
388 아네 그런거면 존중은 해요. 하지만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제한받아야 한다는 님의 생각은 낮게 평가할수밖에 없군요 :

댓글 393 익명 2015-12-10 23:33:49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저 역시
작가가 저 시를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너무나도 명쾌하게 아는데요,
1. 그 주장에 동의 못하고
2. 그 주장을 시적으로 풀어내는 방법도 별로다.

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저 시는 김일성이라는 극단적인 시어를 통해,
그 상징적인 시어를 통해,
가장 극한의 자유까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는데요,
저는
자유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 394 익명 2015-12-10 23:36:13
시인 본인이 일기에서 밝힌 의도 말고 뭔가 있겠죠 네 :

댓글 395 익명 2015-12-10 23:36:40
'검열이란 정부 기관이나 영진위, 기윤실, 유림 따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검열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며, 자기 검열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검열이다. 글쓰는 사람이 조건반사처럼 글을 쓰면서, 심지어 혼자 생각에 잠겨 있을 때조차 스스로의 글과 생각을 제한해야 한다면, 거기엔 실질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언론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불평은 있지만 검열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오웰의 『1984』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더 끔찍한 세계다.' - 김수영의 일기 中 :

댓글 396 익명 2015-12-10 23:37:37
393 저는 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님이 393플을 쓰는 자유까지 억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댓글 397 익명 2015-12-10 23:37:42
그냥 말하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극한의 자유가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범위의 자유다보니까 언론자유가 맨날 언급돼서 그렇지 사실 언론자유는 자유 중에서 그리 엄청 높은 수준의 자유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통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의 자유가 좀 더 "극단적인" 부분의 자유인 거고요. 아나키스트들이 한번씩 툭툭 던지는 거요. :

댓글 398 익명 2015-12-10 23:38:18
시적언어가 구려서 미학/문학적으로 깐다.
-> 수긍합니다. 아니 공감합니다.
주장에 동의를 못하겠다
-> 그럼 타당한 논거로 비판을 하세요.
시가 병신같아서 주장도 병신이다는 애시당초 잘못된 논거고, 적어도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하여는 제가 SEJ님보다 압도적으로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도대체 뭘 비판해야할지 가늠이 안될 정도로 논거없이 주장만 있네요. 자유가 아닌 방종이다? '누가' 자유와방종을 '어떻게' 분간합니까? :

댓글 399 익명 2015-12-10 23:41:11
399 :

댓글 400 익명 2015-12-10 23:41:16
400번째 댓글!
400 :

댓글 401 익명 2015-12-10 23:43:07
앗 늦었다 :

댓글 402 익명 2015-12-10 23:44:39
덧붙여, 구체적인 선동을 포함하지 않은 단순한 찬양이나 호오의 표현은 더더욱 "극단적인 자유의 행사"라고 하기 어려우며, 일반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좀 더 포괄적으로 인정되죠. 요컨대, 김일성 만세를 할 자유라는 게 그리 막 엄청 말도 안 되고 극단적인 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제가 언급했듯이, 독일에서 히틀러 만세 외쳐도 그것만으로 형사처벌을 당하거나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다니까요... :

댓글 403 익명 2015-12-10 23:45:04
그 와중에 이 대자보 훼손되었더군요. 약간의 잔해만 남고 아예 없어져버렸고 고양이가 '내가 쓴 글 돌려주새오' 이렇게 쓴 종이 한장만 붙어있음.. :

댓글 404 익명 2015-12-10 23:49:24
398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일, 그리고 그것에 관한 수많은 주장과 논거들은 너무나도 해묵은 과제고, 인류의 난제이며, 정답이 없는 문제인데 그걸 여기서 토론하자구요? ㅋㄱㅋㄱ
그래서 전통적인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사이의 대립, 철학사 정치사 까지 들먹거리며 여기서 그 해묵은 논쟁거리로 서로의 지식을 뽐내보자구요?
그렇게 새벽 세 시 까지 키워짓하다가 서로 탈진한채로, 자기 주장에 호응해주는 댓글에 자위하며, 아니면 진짜 뽀르노 보며 자위하며,
내일 아침에 허탈하고 쾡한눈으로 아침을 맞기는 싫어요.

그냥 각자 자유주의정당 보수주의정당에 투표나해요.

물론, 그런 정당 우리나라에 없긴 하지만 :

댓글 405 익명 2015-12-10 23:52:25
403 어떤 분들(누군지는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 글 댓글러 중에서 있을지도?ㅎㅎ)이 훼손하고 지나가는 걸 학생이 목격하고 언쟁이 붙어서 경찰이 출동했다고 들었어요. :

댓글 406 익명 2015-12-10 23:53:21
그리고 404플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는 서로 대치되는 상반된 주장이 아닙니다. ㅎㅎ :

댓글 407 익명 2015-12-11 00:00:05
406 아는척좀 그만해요 ㅎㅎ 상반된 주장이라고한적없어요. 공통분모는 있고 어디에 좀 더 중점을 두느냐의 문제죠. 대립이라 말한거는 그 균형을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정치적 대립을 말한거구요. :

댓글 408 익명 2015-12-11 00:02:00
전 이만 자러갑니다. 다들 키워짓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댓글 409 익명 2015-12-11 00:05:55
396플 대답은 안해주시네 기다리고 있었는데 :

댓글 410 익명 2015-12-11 01:11:07
409 / 넹? 저요? :

댓글 411 익명 2015-12-11 01:11:53
SEJ님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바도 자유롭게 받아들이자는 시 같네요 열내지들 마세요 :

댓글 412 익명 2015-12-11 08:03:57
애초에 시인도 '김일성 만세' 라는 표현이 극단적이고 상식적으로 통용되지 못할 소스라는걸 아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는 용인되어야 한다, 그게 '김일성 만세'든 '야스쿠니신사 참배 찬성' '김수영 좆까'든 상관없이. 이거 아닌가요 왜 북한이 어쩌구 분단국가 민주화가 어쩌구가 나오는거지... 걍 '이 시는 구리다' '김수영 좆까' 는 인정할 수 있겠지만 시의 해석 평가를 넘어서서 똘레랑스를 배척하려는 앵똘레랑스는 마찬가지로 극단적으로 배척해야겠지요 :

댓글 413 익명 2015-12-11 09:19:59
'김일성 만세'
한국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 밖에

무식한 이과생인데요, 이걸 쓴게 김수영이라는 시인이고 김수영이라는분이 어떤 생애를 살았는지, 그런거 전혀 몰라서 그냥 김수영이라는 학생이 김일성만세라는 말을 한국언론에서 못하게 막는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무식함에 반성합니다만, 이게 모르는게 잘못인가요? 김수영이라는 시인, 생애, 배경 다 빼고 그냥 읽으면 그냥 김일성만세! 왜 한국언론은 이거 못함?ㅉㅉ 이렇게 읽혀요. :

댓글 414 익명 2015-12-11 09:25:41
그리고 다른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김일성 만세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지닐지, 대자보가 어떤 취급을 당할지 어느정도 예상이 될텐데 굳이 올린거 아닌가요? 위에 덧글로 말씀해주신것처럼 경희대에서 이미 한번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는데, 고대에서도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났을 수 있죠. :

댓글 415 익명 2015-12-11 09:28:18
시의 주제 말마따나, 어떠한 표현이나 주장을 하더라도 그게 욕먹을지언정, 그 표현이나 주장을 할 자유는 보장되어야한다, 라고 합시다.

저도 인정해요 이거.

그럼 당연히 이 시가 나오는 자유도 보장 됩니다. "욕먹을지언정". :

댓글 416 익명 2015-12-11 09:30:16
이 시는, 요즘말로 말하자면 다분히 "욕먹게" 생긴 시입니다. 물론 속뜻은 다르죠. 뛰어나신 고대생분들이니까 이건 많이들 인정하죠. 그런데 이 시의 독자는 (제가 김수영시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고대생을 상대로 쓴 시는 아닐겁니다. 그런데 욕먹으면 안된다는건, 전 그냥 김수영시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인에 대해서 평소에 가지고있던 감정인 "자기네들만의 리그"정도로밖에 안보이네요. 지식인들끼리만 우와 데단해! 이러면 대단한게 아닙니다. 그놈의 지식인들도 자기전공 아니면 무식인데말이죠. :

댓글 417 익명 2015-12-11 09:33:53
410/ 아뇨 다른분이요 :

댓글 418 익명 2015-12-11 10:36:26
413/무식한 이과생이지만 글 뒤에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알아듣겠는데요?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액면 그대로 이해하시나요? 그럴리가. :

댓글 419 익명 2015-12-11 12:09:00
416//이과생이 무식하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님은 '무식한 이과생'은 맞는듯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니지만 알려주면 아하 하고 받아들이던가 최소한 뻗대지는 말아야하는데

그리고 계속 논의 빗나가는데 욕해도 되냐 마냐가 아니라 잡아가도 되냐 안되냐입니다 ㅋㅋㅋㅋㅋ 김일성이 개새끼는 개새끼네 이름 석자에 고대생이라는 사람들이 이리 눈뜬 장님이 되니 :

댓글 420 익명 2015-12-11 12:14:28
413 지나가는 공대생인데....
이러니 이과생 무식하단 소리 듣지 ㅠ싶네요
교과서에도 나오는 시인이고. 시와 당시 시대상을 지문으로 주고 그에 대해 해석하는 문제도 종종 보이는 급이에요. 한용운 시 주면 당연히 일제강점기 연결지어 많이들 해석하는것처럼요...;;;;
그리고 난 언어영역 잘 모름.. 한다고 칩시다
위에 설명글이 얼마나 많은데 계속 이상한 논점을...;;;; :

댓글 421 익명 2015-12-11 13:01:20
근데
김일성 만세 하면 잡혀가나요 요즘?
똥진당 수령 이석기급은 돼야 잡혀가는거 아닌가요? :

댓글 422 익명 2015-12-11 14:36:13
418 // 죄송합니다.

419,420 // 그래서 무식한 이과생이라고 했습니다. 무식하니까요. 제가 이과생이라고 했으면 이과생이 욕먹을까봐, 굳이 덧붙였습니다.

420 // 고등학교때에 교과서 공부를 안해서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저 덧글을 쓴 전제는 '무식하다'이고, 논지는 이게 잘했다 못했다 이런게 아니라, 독자의 수준에 따라서 이렇게 읽힐수도 있다 입니다.

지금은 덧글 다 읽고 내려오면서 김수영이라는분이 어떤 분인지, 시가 어떤 내용인지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무식한' 사람은 저런 대자보 안보리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리고 대자보는 책이랑은 다르게 지나가면서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는게 아니라 그냥 걸으면서 얼핏 읽는 경우가 훨씬 많은 글입니다.
위에 열심히 떠드시는분들 말마따나, 조금만 눈여겨 읽어보고, 김수영이라는분이 누군지 알고있고, 하다못해 제대로 생각이라도 하면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것은 알고있습니다. 제가 무식하다는건 항상 고파스하면서 느끼고있습니다. :

댓글 423 익명 2015-12-11 14:36:52
제가 하고싶은말은, 독자의 수준과 대자보라는 특성이 겹쳐지면, 충분히 저렇게 읽힐수도 있고 욕먹을수도 있다는겁니다. :

댓글 424 익명 2015-12-11 14:39:37
지식인들의 리그라고 한건, 대자보의 글이 굉장히 높은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해석할수 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저처럼 무식한 사람들의 의견은 있을수 없는일로 치부되고, 무식한 사람으로써의 말은 말이 아니게되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쓴 글입니다. :

댓글 425 익명 2015-12-11 14:45:01
뭐 논점으로 치자면... 말씀대로 이상한 논점이군요. 본문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논점이니.

거기에 왜 이과생, 공대생 얘기가 제 말에 더 나왔나 생각해보니, 그냥 무식한 사람이라고 할걸 그랬네요. 무식하다는 수식어에 굳이 이과생이 더 들어갈 이유는 없었군요. 전 그냥 제가 무식하다는 뜻으로 말하려고 했었던겁니다.

제 글때문에 기분상하셨을 이과생, 공대생들분께 사과드립니다. :

댓글 426 익명 2015-12-11 14:53:20
1. 대자보는 광역의 상대방 모두를 설득시키기 위한 수단은 아닌 걸로 압니다
2. 최소한 고대에 붙어있는 대자보라면 고대생을 타겟으로 할텐데, 고대 올 정도면 태반은 김수영 이름 석자 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나보죠. 그럼 적어도 폰으로 저런 시가 있었나 검색 정도는 해볼 수 있을거고 함의 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으리라 보는데요
3. 이런 식으로 파이어가 나는건 제가 볼 땐 김일성 이름 석자에 분노 폭발한 사람들이 그 분노를 광범위하게 표현하고 정당화하는 걸로밖엔 안보여요. 여기 어느 누구도 김일성 만세가 잘한다는 사람 없는데, 그냥 터부로 지정해 모든 논의를 막으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4. 2의 연장으로, 설령 그렇게 알아보고 찾아보지 않더라도, 저걸 찢고 경찰에 신고하는 시점에서 이 대자보를 올린 사람보다 그 사람들이 욕먹는게 맞는 귀결이라 봅니다 :

댓글 427 익명 2015-12-11 15:01:16
1. 광역의 상대방에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알고있었습니다.
2. 다수의 고대생을 상대로 하기는 하지만, 고대생이 아닌 사람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3. 동의합니다만, 전 그렇지 않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4. 저걸 찢고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있다는건 이 글에 있는 제 댓글이 작성된 후에 알게되었습니다. :

댓글 428 익명 2015-12-11 15:01:48
4에 대해 추가하면, 훼손된 건에 대해서는 저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해당 게시글에 유감의 덧글 남겼습니다. :

댓글 429 익명 2015-12-11 15:06:41
그냥 무식한 제가, 이것 저것 보지도 않고 감히 이슈거리에 끼어든게 잘못한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정치나 사회 이슈에도 관심좀 가지라는 말에 이슈게도 좀 둘러보고, 웃게, 호게에 이슈된 글도 좀 읽어보고 하는데 저는 아직 덧글을 쓸 정도의 지식인은 못되나봅니다.

그냥 하던 눈팅이나 계속 하고 가끔 소포게나 덕게, 겜게에서나 가끔 쓰겠습니다.

다수의 눈을 제 똥글로 흐리게 하여 정말로 죄송합니다. 요청하시는분이 계시다면 덧글은 삭제하겠습니다. :

댓글 430 익명 2015-12-11 15:14:01
1.광역의 상대방에게 전달이 광역의 상대방 '모두'가 보라고 하는 건 아니죠. 모두가 그 메시지에 동의하길 바라는 건 아니니까요
2.고대생 아닌 사람도 보겠지만 고대생이 가장 많이 보겠죠?

전 무식한 게 죄라고 생각한 적 없고 누군가에게 무식하다고 할만큼 유식한 인간도 아니에요. 막말로 이제 수1 내용 하나 기억 안나는 문돌이입니다. 위에 님에게 무식한 이과생이라는 표현을 쓴 건 논의에 엇나감 때문에 과한 표현을 썼던거고요.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이런 문제에서 중요한건 유무식의 여부가 아닌 알고자 하는 태도와 논의에 열려있는 시각이 아닐까 싶네요 무식하다고 끼지 마라 이딴 말일리가 있나요. 모르면 모르는데로 조심히, 잘못 말한 거면 사과 한마디 하면서 계속 얘기하면 되는걸요 :

댓글 431 익명 2015-12-14 21:19:06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것도 전두환 만세를 외치는 것도 누군가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한 것에 대한 비판, 비난 등의 결과도 본인이 감당해야겠죠. 다만 그 말 자체를 못하게, 혹은 그 말을 했다고 법적으로 불이익을 준다면 이건 제대로 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라고 할수는 없죠. 위에서 말한대로 경희대에 '진짜' 경찰이 저런 식으로 전화했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겠죠. :

댓글 432 익명 2015-12-17 00:35:19
일밍아웃한 ㅄ들 ㅎㅇㅌ!

꼭 노조없이 근무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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