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라고사 근처에 있는 보르하 시의 산투아리오 데 미제리코르디아 성당에는
19세기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Elías García Martínez)가 예수 얼굴을 그린 벽화가 있었음
근데 이 명작이 세월이 지나면서 습기와 풍파로 훼손되기 시작함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느 할머니가 무단으로 그림에 손을 댔는데...
....복원이 잘됐으면 모를까 천국에 있는 예수도 '너고소' 소리할 이런 끔찍한 결과물이 나옴
당연히 성당에서도 노발대발 했고 할머니를 고소하니 마니 얘기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악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처벌은 안함
근데 위 그림이 언론을 타고 넷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갖 기상천외한 합성물들이 나오기 시작함
급기야 이 그림 한번 보겠다고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마을 경제 호황 ㅋㅋㅋㅋㅋ
이 그림을 넣은 와인, 머그컵, 티셔츠 같은 관련상품까지 출시되고
범죄자로 몰릴뻔했던 할머니는 졸지에 마을 경제를 구한 영웅이 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9 22:4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