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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은 약... 17?18?년전 과거의 제 중학시절이야기 입니다.
대체적으로 기억에 의존하여 사실을 적어 내려가려 했으나 일부 지워진 기억에 대해서는
약간의 픽션이 존재합니다.
* 시대적 배경 : 대략...95~96년 정도로 기억함. 스마트폰?2G폰? 없었음. 삐삐 시절....
* 특이점 : 교육청의 지시로 이동수업이라는걸 하게 됨. 선생은 교실에 가만히 있고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듣는 방식.
학생은 각 반에 교사의 시간표를 보며 이동수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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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수학샘(남)이랑 영어샘(여)이랑 맨날 같이 점심먹고 다니길래 둘이 처녀총각이라 그런가보다 했지만 알고보니 둘다 유부남 유부녀...
학교에선 둘이 불륜이라고 소문이 쫙~ 나고 모두가 의심하던차에 학교수업이 모두 끝나고 운동장에서 공차고 놀던 중 수학선생님차(베스타)가 학교로 들어오는거임.
근데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는 아무도 안내림. 공차고 놀던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 모두 일시 정지상태로
그 승합차를 유심히 보는데 분명 수학샘과 영어샘이였음. 둘이서 우리를 의식했는지 안내리고 버티는거임. 우리도 오기가 발동하여 그 차만 죽어라 처다봄.
끝내 날이 저물때까지 그러고 대치중인데 결국 두 샘이 차에서 내려서 도망감. 우리 모두 조낸 뒤쫓아 달리는 추격전이 시작됨. 하지만 놓침.
주차장 옆으로 사격부 훈련장이 있는데 그 쪽으로 숨은거 같아 훈련장을 포위하고 문을 열었지만 안에 아무도 없었음.
우리 모두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차에 한 친구놈이 승합차안에 여자팬티와 스타킹을 발견함. 우리모두 직감했음. Car SSex(카 쎅쓰!)
차 문이 안잠겨 있어서 차문을 열고 팬티와 스티킹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교문에 붙은 학교 현판에 걸어놓기로 함.
다음날 수학시간에 수학샘이 겁나 화난 표정으로 들어오더니 "어떤 변태 세끼가 여자 속옷을 교문앞에 걸어 놨다. 지금이라도 자수하면 용서해줄테니 수업끝나고 범인은 조용히 교무실로 오도록!" 하는거임.
ㅅㅂ 좆된거 같은 느낌임. 어제 해질무렵부터 저녁까지 뚜러져라 처다보며 대치하고 있었는데 분명 수학샘은 우리짓인걸 알고 하는거였음. 수업 끝나고 그때 있었던 친구들끼리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익명으로 편지쓰자고 함.
그래서 내가 대표로 펜을 잡고 반성문 스타일의 어제 일에 대하여 이실직고를 하고 그 편지를 수학샘 자리에 놓고 와야 하는데 도저히 교무실까지 갈 용기가 안나서 우유 당번보고 교무실갈때 이것좀 수학샘 자리
놔달라고 부탁했음. 근데 거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던게 수학샘이 어떤 수학샘인지 말을 안했음.;;;; 그당시 이동수업을 하던 차라 내가 말한 수학샘과 우유당번이 아는 수학샘이 달랐던거임.
참고로 우유당번 수학샘은 여자 샘인데 영어샘 남편하고 친인척 관계였음.
그 편지는 우유당번의 수학샘에게로 전달이 되고 그 수학샘이 분명 봤을꺼임. 왜냐면 다음날 영어시간이였음.
영어샘이 들어오는데 졸 짙은 썬글라스와 가을에 맞지도 않은 목도리를 하고 들어오는거임. 내 자리가 가운데 분단 제일 앞 교탁 바로 앞이라 그 얼굴이 자세히 보였음.
썬글라스 밑으로 보이는 멍.... 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신랑한테 졸라 쳐 맞았나 봄. 그 후로 둘이 잘 안붙어 다니고 수학샘(베스타 차주)도 그날의 일에 대해 더이상 언급이 없길래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는 줄 알았음.
그냥저냥 중학교 2학년 생활을 그렇게 보내고 겨울 방학이 왔음. 그때의 일을 모두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차, 겨울 보충수업때문에 학교 가는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시험도 보고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어느날 짝궁하고 땡땡이 치기로함. 그래서 오전 수업끝나고 점심먹고 오후 수업시작하는 타이밍 맞춰 땡땡이를 쳤음. 둘이 졸라 신나서 학교 뒤쪽으로 신나게 뛰어가 사격 훈련장쪽으로 빠져 나가려는데
씨박 훈련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임. 겨울방학이라 사격부는 훈련장에서 따로 운동안하고 있던 중이였음. 졸라 야릇한 소리가 들리는데 100% 폭렬하게 떡치는 소리가 분명했음.
둘이 졸라 살금살금 사격장 문을 여는데 이 문이 졸라 철문이라 열릴때 쇠끼리 마찰하는소리가 쩜. 살살 열었지만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좀 났음. 그 소리나니가 갑자기 신음소리가 사라짐. 아씨박 조낸 무서웠음.
짝궁세끼가 "귀신인갑다." 이 지롤하는 바람에 다리에 힘도 풀릴려고까지함. 소리때문에 더 열지 못하고 문 손잡이 꼭 잡은 상태로 그대로 멈춰서 가만히 있었음. 더 열면 또 소리날까봐서 무섭기도 하고 짝궁세낀 옆에서 개드립치고 있고(속삭이듯이)
근데 멈췄던 신음소리가 또 들리기 시작함. 근데 아까처럼 격렬하지 않고 애무할때 소리정도...
이때 잠시나마 잊고있던 수학샘과 영어샘이 생각이 남. 짝궁이랑 나랑 그대로 몸만 훈련장 철문에서 빠져나와 가방열고 그날 시간표를 체크해봄. 봤더니 오후 수업시간에 그 두 샘의 시간이 없는거임. 딱! 직감이 왔음.
짝궁놈이 아이와 워크맨을 꺼냄. 녹음기능, 오토리버스, 외장스피커 있다고 졸라 좋아하는 레어템이였음. 나도 내심 위험위험한데 스릴있고 잼있었음. 졸라 철없던거 같음. 둘이 살금살금 가서 열린 문틈 사이로 워크맨을 녹음 모드로 놓고 녹음 들어갔음.
떡치는 소리가 강약중강약 졸라 찰지는게 한두번 떡쳐본 사이가 아닌거 같았음. 한 10분 녹음했나? 친구세끼가 팔 아프다고 워크맨 들고 있는거 교대하자고함.
둘이 자리 바꾸고 워크맨 건내 받고 다시 녹음 들어가는데 씨박것 넘겨받다가 뭐 잘못 눌렀음. 외부 스피커로 김건모 "잘못된 만남" 후렴부가 적나라하게 흘러 나옴. 짝꿍 세끼랑 나랑 뒤도 안돌아보고 졸라 튐.
어차피 땡땡이인거 집으로 가기로 함. 짝꿍놈이랑 집까지 조낸 달려 도착했는데 짝꿍놈이 녹음된거 함 돌려 보자고 함. 둘이 냉장고 물 들이마시고 녹음 부분 재생시키는데 시박 녹음기능은 역시 아이와였음. 둘이 가만히 듣다 딸치자고 해서
교대로 화장실가서 딸치고 옴. 다음날 수업때 조낸 기대 되고 걸린거 아닌가 둘이 조낸 쫄아서 헤어짐.
담날 영어시간이 찾아옴. 짝꿍놈이랑 졸라 고개 푹 숙이고 눈 안마주치려고 하는데 34번(내 번호) 34페이지 읽어봐. 하는거임. 난 일어서서 교제 들고 읽어 내려가는데 간땡이가 쫄아서 손도 떨리고 목소리도 염소가 된거임..
지금도 생각하면 졸라 쪽팔릴정도.... 염소 코스프레하던 중에 영어샘이 손내라고 함. 난 시바 뭥미? 하는 표정으로 처다보는데 이미 당구장 큐대 반토막짜리 몽댕이 들고 옆에 왔음.
제기랄 교제 책상에 내려 놓고 손내 밀었는데 영어샘 초싸이언 모드로 손바닥을 때리는건지 내 팔뚝을 때리는건지 마구잡이로 휘두룸. 한 20대 맞은거 같은데 팔뚝에 멍들고 난리도 아니였음. 다 때렸는지 다시 교탁에 올라가더니
종이 구겨놓은걸 나한테 휙 던지는 거임. 그건 내 시간표였음. 위에 2학년 몇반 XXX 딱! 내이름 써있는 시간표. ㅡ.,ㅡ 시바 딱걸렸구나. 싶어 아픈티도 못내고 조용히 고개숙이고 수업을 마침.
그날 수업 다 끝나고 영어샘이 교무실로 부름. 이년이 졸라 뒤끝있구나 싶어 얼마나 처맞을지 몰라 졸 짜증내며 교무실로 들어감. 근데 교무실에 영어샘이랑 수학샘만 있는거...
둘이 쌍으로 폭행하려나 하고 쫄아서 교무실 문에 붙어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었음. 근데 수학샘이 나긋한 목소리로 나한테 이러는 거임. "어제 일만 조용히 해주면 고맙겠다. 소문내면 넌 중학교 졸업 못한다. " 이지롤 하는거임.
수학샘의 협박에 알겠다고 하고 절대 비밀 지키겠단 약속과 함께 난 교무실에서 풀려남. 그렇게 집으로 혼자 걸어가는데 졸라 억울한거임. 어린 맘에 막 눈물나고 그랬음. 집에 와 생각 해 보니 졸라 복수심 끓어오름.
내 짝궁네 집으로 전화 해 만나자고 했음. 짝궁세끼 이미 눈치 채고 있었는지 좆간지 아이와 꺼내 테이프 빼고 복사 준비함. 공테이프 몇개 사서 복사하고 준다하고 테이프 들고 집으로 옴. 그날 복사한 테이프만 40개 정도.
나의 복수에 완성은 학년 구별없이 전교 소문 내는거였음. 복사 마치고 혼자 실실거리며 좋아하는데 속으로 내심 두 샘이 좀 불쌍한거임. 그래서 원본하고 복사본 1개만 책가방에 넣고 담날 보충수업 등교함.
원본은 짝꿍한테 주고 복사본을 어찌 처리할까 고민함. 순간 재밋는 생각이 떠오름. 우리반에 별명이 작가라는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세끼가 진짜 글을 찰지게 쓰는거임. 야설집 하나 만드는게 졸업 목표라고 하던 놈임.
그래서 그놈한테 집필을 부탁하며 테이프와 그동안의 얘기를 다 해줌.
작가세끼 이야기 다 듣고 자기꺼 워크맨에 복사본 테잎 넣고 듣더니 바로 딸치고 오겠다고 함. 작가세끼 화장실 가고 난 자리에 옴. 쉬는 시간 끝나고 수업 시작하는데 작가세끼 교실 안들어 왔음.
그 상황이 조낸 웃겨 속으로 웃음 참고 있는데 결국 웃음 터져 나와 선생님이 복도에 나가 엎드리고 있으라고 함.나가면서도 졸 웃겼음. 복도에서 엎드리고 있는데 작가놈이 옴. 그세끼 말로는 그동안 아껴온 정액 다 뺐다고 졸라 고마워 하는거임.
글이나 잘 쓰라 하고 그세끼 교실 들어감.
그날 하루 종일 집필 작업중인 작가세끼 힘내라고 석수한병 사주면서 힐끗 봤는데 이세끼 주인공을 사회샘 본명하고 도덕샘 본명을 써서 글쓰고 있는거임. 내가 봐도 졸라 천재였음.
그렇게 집필 끝나고 나니 수업 끝. 이걸 어떻게 복사하는지 그게 문제였음. 문방구에서 했다간 걸릴꺼같아 못하던 차에 반장놈을 만남. 반장을 공범으로 끌어드리기 작전이 시작 됨.
일단 야설 보여주고 녹음 된거 들려줌. 그러고 야설 쓴거 주면서 시험지 용지로 복사 좀 해 달라고 부탁함. 어차피 범생이가 걸려도 덜 혼날꺼라는 계산임
범생이놈 시험지 한다발 들고 옴. 그 다음날 시험지 다발들고 학교 와서 일단 우리반 애들한테 뿌림. 샹것들 남자 중학교라 졸 발정나서 밤꽃향기가 교실에서 가시질 않음.
반응 폭발적이라 내심 뿌듯해 하는 작가놈하고 셤지 반반 나눠 각 반에 배달 돌리기 시작함. 졸 야릇한게 사격장에서의 러브스토리가 찰지게 쓰여진,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야설에 전교에 밤꽃이 핌.
근데 얼마 못가 다른 반에서 셤지가 샘들한테 들켰다고 함. 난 그 소리 듣자마자 책가방 싸들고 집으로 튐. 그 후로 보충 한번도 안나감. 학교에서 집으로 전화가 왔지만 부모님은 새벽같이 일나가셔서 전화 받을 사람도 없고 방학도 거의 끝나감.
그렇게 겨울 방학 끝나고 등교하는 날인데 발이 안떨어짐. 그래도 어차피 쳐 맞을꺼 빨리 맞는게 좋다고 당당히 등교함. 근데 수학샘이랑 영어샘이 바뀜. 둘이 전근(?) 갔다고 함.
그리고 집필한 작가세낀 정학 한달에 봉사 40시간 맞고 매일 화장실 청소 당번 ㅋㅋㅋㅋㅋㅋ
작가한테 좀 미안해서 매일 석수셔틀 해줬었음.
그때 복사 해놨던 테잎 대부분 버렸지만 아직 몇개 더 남아 고향 춘천에
내 책상서랍 두번째 안쪽 검은 철로된 상자안에 있음. ㅋ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30 01:5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