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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익명
2017-11-03 15:38:30
시민운동장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함.
공익이 10명 넘음. 그런데도 인원이 부족함.겨울 제외한 1년 내내 체육 행사.
예초기 들고 잔디 깍고 축구장은 잔디 깍기용 자동차 운전하며 잔디 깍음.(한여름에는 죽어남.)
운동장 주위에 있는 강변 체육 공원도 전부 관리 대상. 펜스 설치, 호스 설치(잔디 물줘야됨.설치하는데 한나절 걸림.),잔디 깎기
파손된 기물 갖다 버리기, 쓰레기 치우기( 청소부 아저씨들이 트럭 타고 다니면 묶어 놓은 큰 쓰레기 봉투 던져 올리는거)등등...
가을에 갑자기 소장이 오리 키우고 싶다고 강 한가운데 있는 모래섬에 사육장 설치함.
허리까지 오는 강을 공익들이 걸어가서 모래 섬에 설치함. 겨울되니 오리 다 사라짐. ;;;
겨울에 갑자기 공무원들이 매운탕 먹고 싶다고 공익들 시켜서 강에 가서 물고기 잡아와서 손질 시킴.
자기 지인 거름 필요하다고 10명 넘는 공익들 다 동원해서 하루 종일 삽질 시킴.평소에도 삽질이야 많이 했지만 정말 욕 나옴.
더 황당한 건 공익들 휴가를 못쓰게 함. 행사 많다고... 이건 나중에 문제 되긴했슴.
관리관이 나와서 법적 근거도 없이 실태조사하더니 왜 사람 부려먹냐고 따지니 공무원이 아무 소리 못함.
거의 종처럼 부려먹긴 했슴. 공무원들은 하루 종일 놀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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