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언급한것중에 시간적으로 빠진게 있다..
아 이넘의 건망증..


내비도 매립하고 하부부식도 하고 했으니 뭐가 남아있을까?
바로 썬팅이다

게시판을 기웃거린다 어디싸게 하는곳 없나?
그러다 공구에 눈이 돌아간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다. 공구에 그렇게 당하고도 또 공구에 눈이 돌아간다.
조슨윈도필름을 20% 디시 해준다는 공고가떴다.



위치는 천안..
ㅆㅂ 좀 멀잖아! 그래도 20% 인데..까짓것 드라이브 간다고 생각하자

나: 여보세요 게시판 공구보고 전화드리는데 썬팅 시공이요
사장: 네? 공구 올렸었나?  여보! 공구올린거 있어?
사장이란넘 지사업체에서 공구올린것도 모른다..
이거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든다..내가 뭔가 잘못하고있는건지
불현듯 수원x콘 일이 생각난다..



사장: 아..예전에 올린게 있었나보네요..언제한번 오세요..


그렇게 나는 천안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천안은 좀 낫설다 중학교때 독립기념관을 간것빼고 천안은 그냥 지나치는 곳이었다.
사업체는 톨게이트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고로 천안시내는 아니었다.

나: 안녕하세요..저번에 전화드렸던 사람인데 썬팅좀 할려구요
사장: 아..네..근데..저희는 썬팅전문점으로...어쩌구저쩌구..공구올린것은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가락치기라고 그걸전문으로 합니다. 20% 디시는 힘들고 10% 디시해드릴수 있어요.
ㅆㅂ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겨우 참았다.
현찰박치기 하면 원래 10% 디시 아닌가?



그렇게 내차를 맏기고 나는 갈곳 없는 미아가 되었다.ㅠ.ㅠ



천안
낮선도시다. 아는사람도없다..

어디 pc방에 가서 죽치고 있자..
나: 자리하나주세요..
사장: 아..네

사장이 쪼갠다..내가 첫손님이란다..
그것도 개업 첫손님 ^^



천안 외진곳 아파트가 새로들어서고 새로생긴 pc방에 나는 그렇게 5시간 넘게 앉아 있었다.
사장이 개업떡이라고 떡까지 준다..ㅜㅜ

헉.
아침에 부랴부랴 오느라 머리는 떡이 되있고.추리닝 바지에 런닝을 입고 왔으니..
누가보면 영락없는 실업자다..

5시간을 그렇게 있었다.
네이뇬 뉴스 보는것도 지겨워졌을때.
썬팅점에서 전화가 왔다.
다됬다는 전화를 받고 나갈려고 하니 pc방 사장이 단골카드 하나 만들어준단다..
ㅆㅂ




앞.뒤.옆 썬루프까지 풀로 썬팅을 했다.
가락치기가 뭔가했더니 썬팅지를 유리끝까지 붙이는거였다.

시공에는 불만이없었다..다행이다..
공구제품에 이렇게 잘한곳은 첨이었다.






차를몰고난지 몇일후 방지턱을 넘을때 찌그덕 소리가 난다.

원래 그런줄 알았다. 게시판을 보니 하자란다..
역시 하자였구나..원래 그런게 아니었구나.
역시 난 단순한넘이었구나.


이걸고치기위해 서울 흑X동에 있는 기아큐센터로 갔다.
당시 여친이 설에살아 주말에는 설에가는 상황이었다.

여친도 보고 차도 고치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흑x동 정비소에 가니 저기에 주차시켜놓으란다..

아..난 착한사람..

정비소 직원이 하라는데로 해놓고 사무실에 않아 커피를 마시고 있을때..
어떤넘이 내차를 타고 사라져버린다..



억~!
심장이 쿵쾅거린다..두근반세근반..심장이 벌렁거린다..


급하게 밖으로 나와 옆에있는 정비사에게 말한다
나: 여기있던차 다른정비사가 타고간건가요?
정비사: 모르겠는데요?
나: 다른정비사 근무하고 계시죠?
정비사: 네
나: 그분어디계세요?
정비사: 모르겠는데요?


이 쌍..
머리가 복잡해진다..119..아니 112에 신고해야되나?
아직 퍼랭이스펀지도 안땐차를 도난당하다니..

몇분간이 몇년같았다
이거 02-112 눌러야 되나? 그냥 112 눌러야 되나?
손이 떨린다. 지금 신고하면 금방 잡힐까? 멀리가진 못했을거야..


머리가 복잡할때 내차가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정비사가 내린다..

아..감사합니다 하느님! 부처님! 알리바바님?
도난당한게 아니었구나..

감사한마음 한구석엔 뭔가 말할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북받처오른다..
난 이날 처음 살기를 띄웠다.

저 정비사를 패버리고 개값을 물어줘?

차몰고 나간다면 차주한테 얘기를 해야지..
그냥 쌩하고 몰고가면 차주맘을 모르나?

내가 격은 정비소중에 이 흑x동 정비소가 제일 기역에 남는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난다..
군대 다시끌려가는 꿈이후 이런적은 없었다.



암튼 차는 고쳐야겠으니 벌렁거리던 가슴을 혼자 삭힌다
그래..도난 안당한게 다행이지..


나: 찌그덕 소리 나죠?
정비사: 네
나: 고칠수 있나요?
정비사: 쇼봐가 문제인것 같은데 주문해야되서 오늘은 안돼요, 다음에 오세요..
나: 그럼 담주토요일에 오겠습니다.

그렇게 나만의 사건은 일달락됬다..
아마 그넘의 정비사는 지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를것이다.


그담주 토요일 다시 그정비소에 가서 쇼바를 교체했다..그런데..
찌그덕 소리는 그대로 였다.
나: 이거 계속 소리나는데 어떻게 하죠
정비사: 글쎄요..여기서는 못잡을것 같으니 정비사업소에 가서 알아보세요
나: 아..네..

정비사를 보니 귀찮다는것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ㅆㅂ 여기서 더 고쳐달라고 했다간 차를 망쳐놓을게 뻔해~!

허탈하다 주말 2틀동안 헛지랄을 한것이다.
정비사업소에 가서 고치라니..
이것들은 정비를 발로하나?


정비사업소에 예약을 할려니 한달넘게 주말은 잡을수 없었다..
아.. 상사 눈치보면서 연가를 써야 하나?



급한건 아니니 천천히 고치치 뭐
그렇다 이 느긋함...역시 나란놈은..그런사람이다


그렇게 1년을 더타고 다녔다..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느긋하다..아니 귀차니스트였다.

이러다 as기간 지날것 같아 집 근처 기아큐에 갔다.
첨 가본 곳이다.

정비사는 친철했다
정비사: 어떻게 오셨죠?
나 : 방지턱 넘을때 찌그덕 소리가 뒤에서 나요
정비사: 한번 제가 타보고 와도 될까요?
나 : 아..네 감사합니다.
어느순간 내입에서 감사한단 말이 저절로 나온다..
헐


정비사: 찌그덕 소리 나네요.
나: 이것때문에 다른 큐센터 가서 쇼바 갈았어요
정비사: 이거 쇼바가 아니라 고무패킹 문제인것 같은데요..

이 정비사는 증상을 잘알고 있었다.
부품이 없어 2틀후에 다시가서 고쳤다

정비사: 원래 26파이짜리 고무패킹인데 이게 문제가 많나봐요.. 24파이짜리 개선품이 나왔는데 부품수급이 힘들어서 투싼거 24파이짜리로 주문해서 교

체했습니다.
나: 그래도 되나요?
정비사: 투싼이나 쏘알이나 같아요

그렇게 해서 내차에는 투싼 부품이 들어가 있다..
무슨 장기이식도 아니고..
문제는 해결됬으니 장땡이란 생각이 어렵풋 지나간다.




어느순간 주유구가 안열린다
리플 다신분께 감사하다..까먹고 있던 문제였는데 다시 생각나게 해줬다.

주유소에서 그 쪽팔림 이란..
총잡이: 주유구 열어주세요
나 : 네. 틱틱틱
어디 물총 쏘는 소리만 나고 독립투사마냥 주유구는 열릴 생각을 안한다.
쿵쿵쿵
총잡이가 주유구 옆을 때린다..
헐.

뻐걱
총잡이가 주유구 틈새에 손가락을 넣고 끄집어 낸다.
내가다 민망하다.


게시판을 보니 어디 튀어나온곳 없에면 된단다..
도대체 어딜 긁어내란 소린지..
언어능력이 딸린 나로서는 글로 설명한 부분을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삐져나온데 몇군데를 긁어낸다..

그래도 주유구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만성..아니 이젠 타성에 젖었다..
그런가 보다..
이딴 사소한문제로 정비소에 가기 망설여진다..아니 귀찮아 진다.


그렇게 몇날을 타고다니다 다시 게시판 검색을 해봤다..
이번엔 친절히 사진까지 첨부하여 여기여기 없애면 된다고 설명해놨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게시판 쓰신분 감사하게 생각한다..

주유구 뚜껑은 나에 의해 야매로 수술받게 됬다.
나도 이젠 일류 정비사~! ㅠ.ㅠ

그렇게 독립투사마냥 입다문 주유구는 새색시 쪼개듯이 열릴수 있게 되었다.





내비를 하단매립하면서 메모리 연장선으로 다시방쪽에 메모리소켓을 놓는다.
이건 내비 하단매립하신분들 다아실거다.

어느날 이었다.
주유구 뚜껑도 내가고쳤겠다..
그이전 라이트 전구도 혼자 갈았겠다..
이번엔 에어필터 교체.

다시방 속에 있는 에어필터를 혼자 교체했다
참 잘했어요...

내머리를 내가 쓰담으며 흡족해 했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다시방에 있는 메모리 연장선을 잘못 건들였는지 내비가 안나온다.
혼자 끙끙거리다 내비까지 망가트렸다..

이걸 어쩐다.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수원x콘을 가게 됬다.

내비매립때 2번.
그이후 경보기오작동으로 1번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이젠 내비 안찍고도 갈정도로 길이 익숙하다
x콘에 가니 직원만 있는데 첨보는 직원이다.
나: 새로 오신 직원인가봐요?
직원: 아..네..이곳에 자주오시나 봐요..

이젠 이곳이 정겹게 느껴진다.

일자 드라이버로 하단매립한곳을 우왁스럽게 뜯어버린다.
예전같으면 내얼굴이 썩어들어갈텐데 이젠 감흥이 없어졌다..
그런가 보다..

하단매립한 내비를 간단히 제거한다.
그리고 내가 중고로 구입한 내비를 장착한다.
직원: 공임 3마넌 입니다.

역시 x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이작업을 가지고 3마넌이나 처먹다니.

다행히도 작업하는걸 옆에서 지켜봤다..
별 기술이 필요없는 작업
이젠나도 하단매립한 내비를 내가 뜯을수 있게되었다.
ㅋㅋ 정보유출


이렇게 나는 일류 정비사가 되갔다.





이제부터 발길을 끊을 생각인 정비소 얘길 해보겠다..

참 먼길을 돌아온 느낌..



투비 컨티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7 04: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