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취객이 장난삼아 동물원 원숭이 우리로 들어갔다가 병원으로 실려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소로카바 동물원에서 말 그대로 '동물원 원숭이 신세'가 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상파울루에 사는 정비사 호아오 레이트 도스 산토스는 지난 주말 만취한 상태로 동물원을 찾았다.

동물원에 들어선 그는 거미 원숭이 우리에 들어가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무작정 우리 안으로 뛰어들었다.

원숭이 무리에 가까이 다가서자 원숭이들도 그의 출연에 물가로 모여들었다. 관람객들은 그를 보기 위해 모였다.

그 중 한 마리가 도스 산토스를 잡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그는 원숭이들이 환영하는 것으로 착각해 손을 잡았다.

그 순간 원숭이 한 마리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원숭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를 맹렬히 공격했다.

겁을 먹은 도스 산토스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울타리를 넘어온 뒤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결국 병원으로 옮겨져 팔과 어깨, 팔꿈치 등을 치료받았다. 이 장면은 주변 관람객에 의해 촬영돼 유투브에 공개됐다.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도스 산토스는 "원숭이와 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들어갔다"며 후회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일로 처벌을 받게 될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0I5-yBsuSYo&feature=related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13: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