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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2-03-10 03:45:46
이 둘을 엮으려는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엄연한 국민의 군대인 해군을 해적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봐요.(물론 그 국민의 군대가 지금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밀어붙이는게 아이러니한건 사실이며, 그 위치에 해군기지가 정말로 필요한지는 제가 거의 아는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하는 얘기는 어디까지나 '해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제가 군대있으면서 항상 생각한게 '내가 왜 이 x뺑이를 까고있을까'였거든요? 보니까 현실은 이상하고 달라서 그런거였어요. 나라들끼리 사이좋게 무장해제하고 국경선도 별로 의미없이 지내고 영토도 사이좋게 나눠갖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 세상이라면 남자들 군대가서 2년씩 몸상하고 마음상하지 않아도 되고, 섬하나를 독도니 다케시마니 안싸우고 평화의 섬 이렇게 불러도 되잖아요. 어디까지나 "정말로 모든이들이 이웃사촌처럼 해피해피하게 지낸다면" 말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는 물건 같이쓰고 그러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오래 지내다보면 니꺼내꺼 따지기도 힘들어지고.
그런데 현실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게 국제사회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갖고있는것을 지키자고 다들 모여서 만든게 왕의 군대도 국가의 군대도 아닌, 국민의 군대인데, 이걸 한낱 도적떼로 비하하고 폄하하는건 대체 뭘 바라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무슨 권력자의 개노릇하면서 국민위에 군림하는 군대, 북한처럼 주변 주민을 털어먹는 군대라면 얘기나 안해요. 까려면 국방부를 까요. 괜히 불쌍한 수병들 욕먹이지 말고. 그래, 도적떼들 꼴보기 싫으신 선비여러분들끼리 한번 잘 살아보라고 하세요.
뉘미 이런저런 문제로 독도에 해경이 상주하길 망정이지, 그냥 해군이 순찰돌고 있었으면 볼만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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