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철 대학가, 선배들의 ‘바가지’는 무서웠다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1-1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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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고사 기간 일부 대학생들의 도 넘은 상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서울 ㄱ대학 수시응시생들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치뤄진 이 학교 논술고사 기간에는 일부 재학생들이 캠퍼스 안과 지하철 역 인근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기념품·문구류·휴대용 담요 등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의 가격이었다. 한 학생이 파는 학교 배지는 교내 기념품 가게에서 1000원에 팔고 있었으나 이 학생은 ‘합격기원 배지’란 이름을 붙여 2000원에 판매했다. 또다른 곳에서는 한봉에 100원 안팎의 믹스커피가 ‘합격기원 커피’란 이름아래 2500원이 됐다.
담요를 파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원가 1만원 안팎의 담요를 구입해 ‘합격기원 담요’란 이름을 붙여 2만원에 판매했다. 담요는 이날 160장 정도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학생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을 위해 방을 빌려주겠다’며 하루 10만원을 내걸었다.
이같은 행각들은 시험을 치러온 수험생들에 의해 인터넷에 전파됐다. 교내 커뮤니티에도 비난의 글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폭리 마진의 돈벌이 대상으로 봤다” “합격에의 간절한 마음을 악용했다”며 비난했다.
비난이 일자 문제의 당사자들은 연이어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해명글을 올렸다. 당시 배지 등 기념품을 판매했다는 학생은 “예전부터 장사를 해보고 싶어 수시기간을 맞아 가볍게 해본 것”이라며 “상품을 구매한 곳이 환불이 안됐기에 높은 가격을 책정하려는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이용하려는 알량한 심산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렇게 보일 수도,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늦게나마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담요를 판매한 이들은 “당초 신입생들에게 농구복을 만들어 입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재정적 문제에 봉착했고, 이번 판매행사를 열게 됐다”며 “원래 취지·목적과 관련없이 판매 일정을 수시기간으로 선정하고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시생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한 것은 생각이 짧았고 경솔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와 같은 사례들은 다른 대학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며 “여름 휴가지의 바가지 요금보다 더 지독한 대학 논술기간, 재학생들에 의한 폭리마진 상행위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http://news.nate.com/view/20111122n10237?mid=n0403
근데 이렇게 소상히 아는 것 보면 고파스하는 사람같은데 ㅋㅋㅋ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07:4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