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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익명
2015-02-05 16:50:29
군대얘기 나올때마다 하는 말인데..
사실 군대가 백해무익하진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군대문화를 체험해보기는 좋습니다.
소위 알아서 기는문화를 정확히 체험해보기 좋죠.
상관이 지우개 하나 들고가더라도 뛰어가서 뺏으면서 제가 들겠습니다 하는 문화는 군대에서 배우기 제일 좋습니다.
그 문화를 타파하든 순응하든 이게 어떤건지 배우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상관이 A4한장 들고갈때 그러려니 하고 있으면
상관이 속으로 "개념없는새끼"라고 생각할거란걸 알기는 해야 개기든 말든 의미가 있으니까요.
물론, 역효과로 자기자신도 그 군대문화에 물들어 나올 가능성이 있는게 단점이죠.
그것만 확실히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면, 어차피 한국사회에서 살거면 체험해보고, 느껴보고 나오는게 좋다고 봅니다.
군대문화를 없애려면 그 문화가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발현형태가 나오는지 정확히 알아야죠.
나혼자만 알아서 안기고 안시키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는 군대문화 절대 못없앱니다.
강제로 못하게 해야해요. 그래야 없앨 수 있습니다.
없애려고 하더라도 알아야 하는 이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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