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책상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키보드는 점점 굳어가더니 돌처럼 딱딱해졌습니다.
책상에서 일어나려 해도, 의자는 그 자리에 굳건히 붙어있을 뿐이었죠.
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선 존은 자신을 일으켜 세워 몸을 책상에서 빼내야만 했습니다.
오피스는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제니스는 담요 밑에 갇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다른 직장 동료들도 담요를 걷어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존은 핸드폰을 가지러 책상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은 꿈쩍도 하지 않을 뿐더러, 전원 버튼도 눌리지 않아 잠금을 해제할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그의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열쇠와 지갑은 이 마비의 저주에서 자유로운듯이 보였죠.
중앙 엘리베이터로 달려갔을땐, 반쯤 열려있는 엘레베이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안에 갇힌 두 사람은 두려움에 질린채 엘레베이터를 움직여보려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존의 다음 선택지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문들은 닫힌채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마침내 그는 열려있는 문을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있던 층 위에선 비명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존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지만, 문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진채, 존은 1층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들은 닫혀있었습니다.
나갈 방법은 없었습니다.
트렌트는 차 안에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통화하면서 교차로 앞에 멈춰섰죠.
그 때 그의 앞 도로에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그 자리에서 멈춰섰습니다.
차에 타고있던 사람들은 좌석에서 거칠게 튕겨나갔고 그와 동시에 안전벨트는 사람들을 단단히 붙잡아두었습니다.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고, 경적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거나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슨 일이 생긴것 같다는 아내의 말처럼 수화기 건너편에서도 혼란이 일어난것처럼 보였고, 그녀도 가봐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트렌트도 안전벨트를 풀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그 어느것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저 그 자리에 묶여 시체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트렌트의 유일한 위안은 아내와 다시 얘기할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니퍼는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갔습니다.
같이 놀이를 하던 와중, 그녀의 발바닥에서 아픔이 느꼈습니다.
그녀의 아이들도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두 발에선 피가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그녀는 자세를 낮춰 잔디를 쓸어보았습니다.
잔디는 엄청나게 뻣뻣했고, 면도날처럼 날카로웠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걸음걸음마다 잔디는 그의 발을 날카롭게 베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다르자, 둘은 그들은 들어올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주차장을 향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니퍼와 그녀의 남편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피신하기 위해 자신들의 몸을 질질 끌며 옮기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아이들이 피를 흘리기 전에, 그들은 아이들을 도로변으로 옮겨놓을 수 있었습니다.
전 지금 기숙사 방안에 갖혀있어요.
최소한 전화긴 작동하긴 하지만요.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어떻게 지내시나요?
시간이 멈출 때 당신은 어디에 계셨나요?
출처:
https://old.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8vuua2/where_were_you_when_time_froze/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4 16:2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