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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박 부회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 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한 관계자는 "팬택이 최근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 '박병엽은 곧 팬택'이나 다름없는데 갑작스러운 사퇴는 예상 못했다"며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려던 박 부회장의 퇴장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호서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1987년 맥슨전자에 입사해 탁월한 영업력을 발휘하며 능력을 인정받다가
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직원 6명으로 팬택을 설립하며 일명 '삐삐(무선호출기)' 개발로 통신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박 부회장은 팬택 초기 무선호출기(삐삐)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시장 상황을 직감하고 휴대폰 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승승장구했다.
2001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을, 2005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레텍을 인수하며 벤처기업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일반폰은 '스카이', 스마트폰은 '베가'가 대표 브랜드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연구개발 등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자금과 인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대기업도 시도하지 못한 최초 기술들을 여럿 선보이며 휴대폰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장세를 달리던 팬택은 2007년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다.
2007년 돌입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에도 5년간 흑자경영을 이어가며 또 한번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워크아웃을 계기로 창업주 박 전 부회장은 4,000억원 규모의 지분 전체를 내놓고 백의종군했다.
워크아웃 기간 팬택은 1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의 쏠림현상이 심화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된 적자경영이 이어지면서 박 부회장도 무릎을 꿇게 됐다.
팬택의 기술력은 독자생존의 최대 무기다. 후면 터치 기술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팬택은 자체 특허 건수만도 4,800여건에 이르고 세계 최초 기록도 12건에 달한다. 팬택의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는 팬택 중앙연구소장의 문지욱 부사장은 "우리는 스마트폰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최적화해 이른 시간에 출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며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에 있어서는 탁월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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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
어떠한 벤처기업도 대기업 계열사를 인수할 정도로 잘나가더라도
대기업이 하는 사업에 협력업체가 아닌 경쟁업체가 되면 반드시 망한다
아무리 잘되는 사업이라도 대기업이 뛰어들면 분야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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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아이리버 인수한거 보면
인수하려는 회사는 반드시 있긴 할거 같은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3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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