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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24-06-09 03:37:24 | 글번호 : 39743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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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제사까지 지내 준 중국왕




첨부 이미지 : 2개
임진왜란이 끝나고 만력제는 관우의 도움으로 임진왜란을 막을 수 있었다며 건축기금을 보내며 관우를 기리는 동묘를 세우게 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27 14:20:10:


댓글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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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익명 2024-06-09 04:47:40
주나라 이후 중원이 통일되면서 제후국이라 할 만한 나라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드물어졌으나 천자의 할 일 중에 제후국을 돕는 게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기간 만력제의 주요 일과는 장자를 태자로 확정하고 가자는 대신들을 상대로 나는 셋째가 좋은데? 하면서 기싸움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만력제 입장에서는 천자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자기 맘대로 할 권위를 얻고자 하는 동기도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건 기록으로 보는 우리 입장이고, 당시 신하들 입장에선 수십 년 동안 파업하던 사람이 갑자기 임무를 수행하겠소 하면 이상하다 이 인간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싶을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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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익명 2024-06-09 05:01:33
덤1. 태자 책봉을 둔 기싸움 문제는 10년을 넘게 끌다가 임진왜란도 다 끝난 1601년, 만력제의 어머니 이태후(궁녀 출신)가 "장손이 스무 살인데 황상은 왜 태자 책봉을 안 하시오?"하고 물어봤을 때 만력제가 "애 엄마가 궁녀라서요"라고 패드립을 치는 바람에 격분한 태후가 나서면서 갑자기 장자 엔딩으로 끝납니다.

덤2. 만력제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파업을 끝낸 게 아니라 파업 도중 잠깐 일을 보러 나왔던 것 뿐이었습니다. 만력제 생전에 신하들이 "오랑캐가 도성 문앞까지 쳐들어와도 황상께서는 지금처럼 베개를 높이 하고 쉬실 수 있겠습니까?"하고 따진 적도 있고, 1620년 마침내 제위를 계승한 태창제의 주요 행적에 '결원이 발생한 부서의 충원'이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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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BEST 익명 2024-06-09 04:47:40
주나라 이후 중원이 통일되면서 제후국이라 할 만한 나라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드물어졌으나 천자의 할 일 중에 제후국을 돕는 게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기간 만력제의 주요 일과는 장자를 태자로 확정하고 가자는 대신들을 상대로 나는 셋째가 좋은데? 하면서 기싸움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만력제 입장에서는 천자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자기 맘대로 할 권위를 얻고자 하는 동기도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건 기록으로 보는 우리 입장이고, 당시 신하들 입장에선 수십 년 동안 파업하던 사람이 갑자기 임무를 수행하겠소 하면 이상하다 이 인간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싶을 수 밖에 없죠. :

댓글 3 BEST 익명 2024-06-09 05:01:33
덤1. 태자 책봉을 둔 기싸움 문제는 10년을 넘게 끌다가 임진왜란도 다 끝난 1601년, 만력제의 어머니 이태후(궁녀 출신)가 "장손이 스무 살인데 황상은 왜 태자 책봉을 안 하시오?"하고 물어봤을 때 만력제가 "애 엄마가 궁녀라서요"라고 패드립을 치는 바람에 격분한 태후가 나서면서 갑자기 장자 엔딩으로 끝납니다.

덤2. 만력제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파업을 끝낸 게 아니라 파업 도중 잠깐 일을 보러 나왔던 것 뿐이었습니다. 만력제 생전에 신하들이 "오랑캐가 도성 문앞까지 쳐들어와도 황상께서는 지금처럼 베개를 높이 하고 쉬실 수 있겠습니까?"하고 따진 적도 있고, 1620년 마침내 제위를 계승한 태창제의 주요 행적에 '결원이 발생한 부서의 충원'이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

댓글 4 익명 2024-06-09 05:43:35
동묘가 관우인건 알았는데 만동묘는 몰랐어요! :

댓글 5 익명 2024-06-09 08:42:49
만력제에 관련된 책으로 '1587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 추천드립니다. :

댓글 6 익명 2024-06-09 08:47:26
임진왜란을 배울수록 명청교체기에 왜 조선이 친명배금했는지 이해가 되긴하네요. 6.25때 미군 도움받은거 뒤통수치라고 중국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들어주기 쉽지않은것처럼. :

댓글 7 익명 2024-06-09 08:48:17
3/ 엄마한테 셀프 패드립ㄷㄷ :

댓글 8 익명 2024-06-09 10:03:14
이런 거 보면 중국은 한국을 도운 적이 있는데
일본은 한번도 없음 ... :

댓글 9 익명 2024-06-09 10:14:35
8/ 백제 망할때 도와줬죠 :

댓글 10 익명 2024-06-09 10:44:48
8/ 일본 정규군이 중국 정규군이랑 처음 싸운게 백촌강전투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6.25 전후로 많이 도와줫지만 반일감정 때문에 다들 쉬쉬하고 인정 안하죠. :

댓글 11 익명 2024-06-09 11:17:25
당시 조선에서의 만력제 위상은 현대 한국에서의 맥아더 이상이죠. 자국 방어에는 사재 털어달라고 해도 안 주던 인간이 조선 구원하라고 사재도 털고 병사도 20만 넘게 보내주고ㅋㅋ

임진왜란 때 명군은 약탈하고 싸움에 소극적이었다는 면만 많이 알려져있는데 명군 덕에 평양성과 한양까지 탈환하고 정유재란 때도 비록 실패했지만 사로병진책으로 일본군을 남해안에 묶어뒀죠.

자국에선 손꼽히는 개폐급 군주인데 타국인 조선에선 제사까지 지내주는 신격화된 황제 :

댓글 12 익명 2024-06-09 11:42:16
조선천자 ㄷㄷㄷ :

댓글 13 익명 2024-06-09 12:51:20
마지막 중국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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