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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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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10-16 02:05:19
아직 미필인 고파서들을 위해서 팁(?)을 드리자면,
군대에서 부조리 문제 같은 건 무조건 참고 살거나, 터트릴거면 진짜 그냥 똘아이 돼서 다 척질 생각으로 터트려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하면 나만 호구되고 끝나요.
저 이등병때 가혹행위 없냐고 익명 설문해서 제 한달 후임들이 맞은 거 썼는데,
그 설문지를 분대장이 걷어감.
근데 그거 걷은 분대장이 애들 때린 놈이었음.
분대장 아무 처벌 안받고, 애들만 쌍욕 먹고 눈치보면서 군생활 함.
옆 내무실에서는 유도 도대표 하다 온 애가, 선임이 너무 괴롭힌다고 참다참다 못 참고 암바 걸어버림.
괴롭힌 선임 영창 갔다가 전출 보낸다느니 하더니, 전역할 때까지 같은 내무실에서 계속 생활함.
간부들이랑 상담할 때도 'XX 선임이 괴롭혀서 힘듭니다.' 그냥 이러면 안되고,
'맞았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탈영하고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세게 말해줘야 뭐라도 해결해주려고 함.
실제로 맞았는데, 맞았다고 얘기하면 일 커질까봐 작게 말하면 신경도 안 써요.
아예 참거나, 확 터트리거나 해야 돼요.
그냥 약하게 말하면 분대장(사병들)한테 해결하라고 해요.
간부들은 그냥 문제 터지면 지들 진급 문제 생기는 게 싫어서 무조건 쉬쉬하고 덮으려고 하는데,
'자살' , '탈영' , 이런 단어 나오면 '아, 진짜 이대로 놔두다가 내가 X되겠구나' 하고서 그때서야 해결해 주는 척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간부들한테 제일 무서운 건 본인들 안위와 진급이라서, 그게 위협돼야 해결할 노력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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