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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두까기인형입니다.
오늘은 가성이 무엇인지, 배로 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게 말할 내용이 많지가 않기는 합니다. 매우 간단한 거라서요.
목소리를 낼 때 성대가 진동하여 성문음을 만드는데 이 때 좌우측 성대가 서로 달라붙으면
진성이고 달라붙지 않으면 가성입니다.
성대는 한쌍의 얇은 살주름입니다. 후두 안에 있습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는 좌우로 벌어져서
숨이 잘 드나들 수 있게 하고 목소리를 낼 때에는 가운데로 가까워져서 진동합니다.
성대가 진동하는 이유는 좁아진 틈새로 공기가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날숨이 성대 아래에서는
비교적 넓은 기도를 통해 나오다가 성대 사이에서는 좁은 틈새로 같은 양이 지나야하기 때문에
틈새를 지날 때 유속이 빨라집니다. 그러면 성대가 딸려들어가며 펄럭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틈새가 비교적 넓으면 펄럭이기는 하는데 좌우측 주름이 서로 닿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게 가성입니다. 서로 닿으면 진성이고요. 간단한 것이지요.
그러면 배로 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학생이 되어 첫 발표를 준비하려고 초록창에 목소리 크게 내는
법을 검색해보았더니 배로 말하세요, 배에 힘을 주세요 하는 이야기를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요즘 신입생들은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배로 이야기한다는 것, 복식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겁니다. 배에 힘을 강하게 주면 폐를 누르게 되고, 호기압력이 강해져서 숨이 거칠게 나가게 됩니다.
유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성대가 더 크게 펄럭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목소리가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얘기하면 목이 안 상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대접촉이 부족했던 사람이 유량을 늘려서
성문 폐쇄가 더 잘 되면 벌어진 채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만 유량을 늘려서 성대를 거칠게
진동시키면 성대의 Stiffness가 감소하면서 결국 목소리가 둔탁해집니다. 길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면
사용해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교사나 강사, 배우 등 목소리를 긴 시간동안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성대가 호기량을 버틸 만큼의 힘이 없다면 목을 조이면서 버티게 되어서
다른 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성대가 버틸만큼의 공기량에서 조금씩 늘려가면서 천천히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주제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다음 번에 들렀을 때 해당 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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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30 08: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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