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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익명
2018-07-14 18:58:34
닭 잡으려고 소 잡는 칼을 쓰지 마시오 (삼국지 화웅)
참새 잡으려고 대포를 쏘지 마시오 (과잉금지, 비례성 원칙)
육군교도소까지 회부할 일은 아니고, 부대 자체 징계인 풀창으로 충분합니다.
1) 아프다고 유격훈련을 빼주면, 이게 선례가 됩니다.
아프니까 유격 빼달라, 근무 빼달라, PRI 빼달라, 작업 빼달라 징징대는 병사들이 많아집니다
나이롱 환자, 진짜 환자 구분하는 것도 힘들고, 달래랴/야단치랴 힘 다 뺍니다. (= 개판 됩니다)
2) 소대장에게 덤비는 놈을 놔두면, 분대장에게 덤빕니다.
병사가 간부에게 악감정 갖는건 이해됩니다. (국방부와 간부가 처음부터 잘했어야죠)
그러나 병사끼리는 악감정 갖지 말아야죠. 하극상을 놔두면 병사끼리 싸우고 물어뜯으니 문제인 겁니다
1주일 안되서 아래 후임병이 똑같은 방법으로 치고 올라옵니다.
아픈 저는 빼주시지 말입니다 → 제 정신이야? → 김병장님은 되고, 왜 저는 안됩니까!!
나중에는 이등병이 을질 해대고, 첫 케이스를 만든 하극상 1호 병사에게 원망과 보복이 들어가죠
병사들의 세계에서는 뿌린 만큼 돌아옴 or 되로 주고 말로 받습니다.
결론 : 부대 자체 징계인 영창 또는 군기교육대
민간병원 진단서를 첨부하면 PT 체조와 각종 코스를 빼주되 유격장에서 물통 나르거나 밥 퍼날라야죠.
훈련 자체를 면제해주지 않으며, 하극상은 어쨌거나 징계 받는다는 걸 보여줘야 뒷 탈이 없습니다.
군에서 고생 하신 고파서 분들의 댓글을 3번씩 읽어봤는데요, 많은걸 다시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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