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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1-24 17:30:14
일 끝나고 집에 갔더니 친구네에서 스위치를 하고 온 딸이 자기도 스위치를 사고 싶다고 엄마를 조르고 있더군요.
눈치를 보니 아내도 웬만하면 사주려고 하는 눈치이고 저한테 묻더군요.
“스위치 게임기 사려면 온라인이 좋아? 아니면 용산 같은 곳을 가야해?”
.....
저는 최대한 새어나올 것 같은 웃음을 참으며
“응, 애가 하기엔 너무 비싸. 사다 놓고 거의 안할꺼야”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왜냐면 바로 좋다는 말을 하면 아내가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는데 제가 이렇게 말을 하면 자기가 먼저 알아보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말하고 이틀 정도 구매처랑 필수 타이틀 두세개 정도 알아보고 아내에게
“뭐..정 사려면 국X에 있는 한x리 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사는게 좋다네. 게임은 마리오카트, 마리오파티에 젤다라는 게임 정도는 다 하는 것 같더라고....”
(젤다를 은근슬쩍 끼워둠 ㅎㅎㅎㅎ)
그리고 쿨하게
“내가 반 낼께, 당신이 반 내”
이렇게 말을 했더니 아내는 무심히 휙 지나가면서
“응..그거 OO엄마가 그거 사지말래. 그거 사줘도 애가 안하고 애아빠만 좋아할꺼라네. 그냥 그돈 있으면 내일 **이 옷이나 사주자.”
...
2주 전 이야기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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