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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24-05-30 12:37:37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왜 개나 고양이가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주장을 평가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긴하네요. 당연히 자립이 안된 상황에서 자녀를 두는 에너지를 쏟는게 물질적인 제약과 적지 않은 감정적 소비를 동반하겠지만 그 제약으로 인해서 인생을 망한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많은 다른 요소들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행위와 인생을 망치게 되는/ 성공하기 힘들게 만드는 다른 요소들과 관련이있어서 저 16개 슬라이드로는 크게 와닿지가 않네요. 가령 개나 고양이를 길렀는데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책임감이 없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사람이 그 책임감의 무게를 모르고 신중하지 못하고, 단지 외로움 때문에 개나 고양이를 입양힌 경우에 애완동물보다는 책임의식과 신중함의 결여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고, 또한 부모의 재력부족으로 상경하여 자취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애완동물을 (부모의 애완동물이 아니라) 기르는 것과 애초에 자취를 하게 되는 비서울권 서울 상경자의 경우에 출신지역과 부모의 재력이 더 중요할 수 있기도 하니깐요. 저 강연자의 진짜 결론이 더 신중하게 애왼동물 입양을 현실적 고려하에 결정하자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 저 내용과 주장 자체가 완전히 관련이 아니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면 인생을 망친다는 주장 자체가 결론이라면 저 슬라이드만으론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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