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9
익명
2024-07-11 10:23:17
우생학하면 흔히 나치의 유태인, 장애인 학살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우생학의 시초는 19세기 말 영국입니다. 우생학을 기초로 단종법을 실시한 최초의 국가는 미국이고요. 특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자녀를 기르기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문란한 여성, 신체 장애인, 강간 피해 아동, 정부 보조금 수급자 등에게도 마구잡이로 불임수술을 했습니다. 나치가 워낙 악질이라 부각되고 그러다보니 마치 열강들의 악행을 모두 대속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1920년대말 이후로 단종법의 도입은 세계적인 유행이었습니다.
인간, 장애인 인권을 많이 신경쓰는 이미지가 있는 북유럽 복지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나라마다 다르지만 50-70년대에도 반강제적인 불임 수술이 수없이 많이 행해졌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나치 독일에 이어 인구대비 가장 많은 단종시술이 이루어졌습니다. 본문을 보면 일본은 1.2억 인구 중 2만 5천건인데 스웨덴은 1천만 인구 중 6만 2천건이었습니다. 스웨덴 소설이자 영화화된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도 단종 수술의 피해자입니다.
이렇듯 국가가 누가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인지 강제적으로 선별하는 단종법과 우생학은 한두나라만이 지은 죄는 아닙니다. 일본이 유독 많이 행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다만 90년대까지 늦은 시기인 단종법이 있었다는 사실은 놀랍네요. 그만큼 최근까지도 이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이야기니까요.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8590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1691481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