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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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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6-18 21:44:28
트라우마 올 것 같아서 안 봤는데,
발에 사마귀 7개 있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우리나라에 돌팔이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됨...
10살 때 쯤 발바닥에 뭐가 하나 생겼는데, 어른들이 티눈이라고 했음.
점점 커지더니 나중엔 거의 엄지손톱만해지더니,
발바닥에 2개 정도가 더 생김.
고등학교 땐가 중학교 땐가 동네 외과에 가서 레이저로 수술 했습니다.
(마취하고 레이저로 지져서 태우고, 칼로 도려냄.)
피 엄청 나고 한 달 정도 못 걸어 다녔음.(걸을 수는 있는데, 걸으면 피남)
근데, 안 없어지고 더 커지고, 더 많이 생김.
스물 한 살 때 같은 수술 한 번 더 함.(그때는 더 퍼져서 7개쯤 있었어요.)
군대 가려고 휴학 했을 땐데, 두 달 정도 못 걸어다님.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 가서 드레싱 갈아줬는데,
상처 아무니까 그대로 다시 생김.
군대 가서 농땡이도 피울겸 군의관 올 때 티눈 얘기해서
칼로 도려내는 걸 수차례 함.
아프기만 하고 효과 전혀 없음.
군대 제대하고 이게 다시 거슬려서 이번엔 피부과에 전화를 해봄.
나 - 발에 티눈이 있는데요... 오래 됐는데, 이게 점점 커지고 다른 데로 옮기까지 해서 여러개가 있어요.
간호사 - 티눈은 안 옮는데요??? 옮으면 사마귀예요~
나 - !!!!!!!!! 이게 티눈이 아니라구요?????
간호사 - 티눈은 안 옮아요~ 옮으면 사마귀예요. 병원 와보세요~
바로 병원 가서 냉동치료 받음.
너무 커서 완전히 없애려면 두 번 해야 된다고 했는데,
한 번만 해도 어느 정도 뿌리는 죽은 것 같고, 아프기도 해서 그냥 한 번 하고 접음.
아무튼 작은 것들은 다 없어지고, 제일 큰 거 2개만 흔적만 남아있음.
수술을 두 번을 하고, 군의관 포함하면 의사가 3명 이상 봤는데,
그냥 피부과 간호사가 전화 통화로 한 것만도 못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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