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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익명
2020-12-31 13:56:30
모든 휴가 다 짤리는건 아니지만... 좀 부당하게 돌아가는 측면이 없는건 아닙니다
연가의 경우, 계급별 연가 사용 지침이 있는데,
물론 부대마다 좀 다르게 운영했지만
원칙적으로는 정당한 사유 없이는 계급 내에서 다 사용해야 하고, 그냥 넘기면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가 적체가 없었고,
각 부대별 자율에 맡겼는데(즉 주임원사와 대대장 재량)
이제 계급별 연가 사용 지침을 강력하게 적용한다는 겁니다
만약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문제될 건 없지만
(사유 없는 사람은 기간 안에 다 쓰면 되는거고, 사유 있는 사람은 사유서 제출하면 연장 가능)
위에서부터 저렇게 눈알 부라리면서 다 엄격하게 잡을거라고 하는데,
어느 부대에서 병사 편의 봐줘가면서 연가 사용기한을 연장해줄까요
코로나 때문에 20년도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었던 기간이 몇달 안되는데,
그 기간 중에서 최대한 병사들끼리 공평하게 순서를 맞춰 나가려 했지만,
본인 순번 되었을 때 잘린 병사도 있고,
연가 뿐 아니라 다른 휴가들도 사용해야 했으며, 휴가 사용지침도 부대별로 들쭉날쭉했기에
(저희 부대는 연가먼저 쓰라 했다가, 다시 말바꿔서 외박 먼저 쓰라 했다가, 다시 바뀌어서 맘대로 쓰라했다가....난리였습니다
매일 휴가 계획 다시 썼어요)
병사들이 휴가계획을 세우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소수TO인 병사들은 업무 때문에 그 짧은 기간 중에서도
휴가를 쓰기 어려웠구요
그런데 이제 그런 세세한 사정 봐주겠습니까?
ㄹㅇ 뭐 수도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던가 그런 수준의 사유 아니면...
예를 들자면,
"어? 너 그 기간동안 부대 출타자 비율 보면
매주 일요일 마다 하루씩 휴가 썼으면 다 쓸수 있는건데
너가 안쓴거네? 응 너 안쓴 연가 4일 다 짜를게~"
이렇게 되는거죠
집이 먼데 누가 휴가를 1일 2일 씁니까
최소 3일 이상은 붙여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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