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문가들이 말하는 바꾸고 싶은 조선역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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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24-07-02 20:57:06 | 글번호 : 39911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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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5 06:47:42:

댓글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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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익명 2024-07-02 21:02:04

근데 역사 교사들에게 설문한거라 그런가 좀...

소현세자는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일단 광해군은 쫓겨날만했어요. 너무도 많은 옥사를 일으켜서 사람들을 많이 죽였고 궁궐병 도져서 재정 낭비도 심각했죠. 잡채판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뇌물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대동법도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했구요.
중립외교란 말도 애매한게 일단 사르후에 조선군 1만 8천 보낸것도 결국 광해고, 거기서 1만 2천 가량 전사하면서 사실상 정예군 전멸시켰는데 대중들에게 떠돌던 이른바 "때를 봐서 항복하라" 이런 밀지설도 말이 안되죠...

정조의 경우에는 어떤 개혁정치를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정조는 매우 유능하고 똑똑한 천재 왕이지만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요. 오히려 15세기 정도에 태어났으면 최고의 성리학 군주가 될 수 있었겠죠. 문체반정 같은 사건만 봐도 정조는 개혁 세력보다는 보수 세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정조가 왕 노릇을 24년 가량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도 그리 설득력 있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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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익명 2024-07-02 21:06:20

2/ 정조에 대한 환상들이 너무 크긴함. 정조는 정말 보수 그자체인 사람임 사학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사람임.
사학은 고사하고 소설도 못읽게한 사람인데;; 성리학 이외의 서적은 아예 읽으면 안된다는 주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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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3 익명 2024-07-02 21:13:10

문종에게 어떻게든 고기를 먹여서 생존시키고 세조의 즉위를 막는 것도 괜찮을 텐데 아예 없군요.
세조가 창기병을 없애고 궁기병만 만들면서 훗날 임진왜란에서도 조선기병의 충격력을 없앤 영향이 있었죠.
반란 성공이다보니 반란에 기여한 신하들에게 힘을 주면서 장기적으로 문제를 내포하게 됐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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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24-07-02 20:57:52

선조, 광해군, 인조... 조선왕 개노답3형제 :

댓글 2 BEST 익명 2024-07-02 21:02:04

댓글 3 BEST 익명 2024-07-02 21:06:20

2/ 정조에 대한 환상들이 너무 크긴함. 정조는 정말 보수 그자체인 사람임 사학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사람임.
사학은 고사하고 소설도 못읽게한 사람인데;; 성리학 이외의 서적은 아예 읽으면 안된다는 주의였음 :

댓글 4 익명 2024-07-02 21:11:08

세종대왕님이 운동해서 오래 살면 끝 아님?! :

댓글 5 익명 2024-07-02 21:11:22

2/ 소현세자도 솔직히 기대만 너무 큽니다. 서양문물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관심 많았다는것은 맞죠. 근데 사실 정조도 고종이전까진 서양문명에 역대 조선군주중 가장 관대했고 서양기술에 개인적인 관심도 표명했던 군주였죠. 심지어 세종이래 가장 IQ도 높아보이는 군주였고 왕권도 강했죠. 그럼에도 조선을 보수적 관점에서 좀더 살기 나은 나라로 만들긴했지만, 근대화 개혁에는 실패했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시도도 안했죠)
소현세자도 청나라에서 서구문명을 받아들인것은 맞지만, 직접 서양문명과 접한 청나라도 실패한 근대화를 과연 청나라를 통해 받았던 소현이 이룰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

댓글 6 BEST 익명 2024-07-02 21:13:10

문종에게 어떻게든 고기를 먹여서 생존시키고 세조의 즉위를 막는 것도 괜찮을 텐데 아예 없군요.
세조가 창기병을 없애고 궁기병만 만들면서 훗날 임진왜란에서도 조선기병의 충격력을 없앤 영향이 있었죠.
반란 성공이다보니 반란에 기여한 신하들에게 힘을 주면서 장기적으로 문제를 내포하게 됐기도 하고요. :

댓글 7 익명 2024-07-02 21:14:18

갑신정변 1884년부터 청일전쟁 1894년 사이의 시간도 아쉬움.
외세의 간섭이 덜한 시기에 국력을 향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음.
하지만 부정부패 때문에 동학농민운동으로 엔딩 :

댓글 8 익명 2024-07-02 21:14:22

조선은 세조 이후로 정통성 잃고 표류합니다 끊임없는 반정, 약화된 왕권과 군사력 후대의 사례에서 보듯이 소현세자가 집권했어도 그 빈약한 왕권으로 얼마나 참신한 개혁을 했을까 싶네요 :

댓글 9 익명 2024-07-02 21:14:48

3/ 동의합니다. 정조의 꼰대력은 말도 못할 정도죠. 승하하기 직전까지도 의원들하고 본인의 병세와 그 약 처방에 대해서 논쟁합니다
5/ 사실 소현세자는 그냥 아예 상상의 영역이니까 자유롭게 넘겨버렸습니다...저도 뭐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

댓글 10 익명 2024-07-02 21:16:32

역사 교사라는 사람들조차 얼마나 조선 역사에 관해 학계 정설과 떨어진 생각과 지식을 갖고있는지는 잘 알겠네요... :

댓글 11 익명 2024-07-02 21:16:59

한국사 교양 들을 때 교수님이 세조를 엄청나게 깠었던 기억이 나네요 왜 깠는지는 다 잊어버렸지만... :

댓글 12 익명 2024-07-02 21:32:32

어차피 청나라도 망했는걸요... :

댓글 13 익명 2024-07-02 22:10:27

6/헐..창기병은 대체 왜 없앤거죠? 기병하면 충격기병인데..! :

댓글 14 익명 2024-07-02 22:15:53

인조반정이 일어나지 않았어도 청나라와의 전쟁은 반드시 일어났음
다만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이괄의 난으로 사라짐. 이괄의 난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병자호란에서 지지는 않았을 거

소현세자는 정작 7년을 심양에 있었고 북경은 고작 3달 있던게 다임 산해관 입관 후에 소현세자를 볼모로 잡을 가치가 없어서 바로 보내줌 소현세자가 살아있었다해도 뭐가 달라지지는 않았을거

정조는 나름 정치를 열심히 했으나 세종 대의 성리학 원리주의 구축이 목표였고 개화와는 거리가 멂
게다가 정치를 드러내고 하기보다 마키아벨리식 막후정치를 운영해서 조선의 시스템 붕괴를 촉진시킨 면도 있음 더 살아있었다해도 뭐가 달라지기는 어려움

차라리 병인양요나 신미양요가 일찍 일어나고 조선이 일본보다 빨리 개항해서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이고 일본 간섭 이전에 근대화를 빨리 추구할 수 있었다면 뭔가 상황이 바뀔 수 있었을듯
유교국가 특성이 외부 충격에는 굉장히 부실하지만 내부 는 진작 망해야 함에도 어떻게든 유지되기 때문에 내적 변수가 뭐가 달라져도 역사의 큰 줄기가 변화하기는 어려움 :

댓글 15 익명 2024-07-02 22:16:50

조선은 시스템의 나라였기에 그 시스템을 붕괴시킨 계유정난을 막는게 맞다고 봅니다. :

댓글 16 익명 2024-07-02 22:50:10

순조 - 헌조 - 철종 시기가 조선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음 :

댓글 17 익명 2024-07-02 22:55:49

문종이 제명에 죽고 세조가 쿠데타만 안일으켰어도 좋았을듯
문종이 세종 뜻도 잘 이어받고 있었고 머리도 좋은데다가 문무가 출중해서 태평성대가 좀 더 오래가긴 힜을텐데
세조 즉위 후부터 망가진 감이 없잖아 있음
딴거 다 필요없고 3년상만 폐지했어도... :

댓글 18 익명 2024-07-03 05:46:07

역사 전문가 맞아요? 광해군 정조 올려치기가 ㅋㅋㅋ :

댓글 19 익명 2024-07-03 06:18:48

11/ 다른 댓글들이 말하듯 정통성 박살낸게 큰거라고 기억합니다. 개국 후 최초로 이어지던 세종 문종 단종 장자승계를 반정으로 다시 깨부셨기 때문이라고... :

댓글 20 익명 2024-07-03 07:41:02

14/ 이괄의 난은 병자호란 발생하기 12년 전입니다.반란으로 수비병력이 와해된 건 맞지만, 이후 12년 동안 제대로 된 방어력을 못 갖춘 건 국가체계의 문제라고 보이네요. :

댓글 21 익명 2024-07-03 09:13:26

20/ 정상적인 국가라면 그래야겠지만 당시 조선 경제력이 씹창이라.. 유일하게 제대로 된 보병사단인 이괄군급 군세를 다시 재건하지 못했죠 :

댓글 22 익명 2024-07-03 10:14:55

6, 17/ 격하게 공감...
사실 뭐 세종은 말년에 몸이 너무 안좋아서 문종이 세자로 정사를 십수년간 본것 생각하면,
문종은 이미 검증된 왕이었죠.
다만 삼년상을 내리 두번 치르면서 몸도 너무 쇠약해졌다고 하고

어찌보면 당장 할아버지 태종이 보여준 모습 때문에 세조도 자신이 장자 아닌데 집권할 수 있다, 욕심 부린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태종이 왕자의 난 일으켜서 낸 당장의 결과는 조선의 토대와 세종, 결과적으로 한글이라는 업적이라면
세조가 남긴 것은 공신전... 왕권 약화, 편가르기...(어라?) 이것의 반복... 인조반정까지 가면 이게 극에 달하죠 ㅠ
그나마 태종은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수습한다고 공신까지 척결해서 회수했고 후대에 안물려주려고 했지만 세조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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