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에서 사람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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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21-06-03 21:07:00 | 글번호 : 28856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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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에서 사람이 되기까지

첨부 이미지 : 4개

고등학생때 최고 몸무게 110kg
남들은 뚱뚱하면 무게빨로 힘도쌔고 근육도 어느정도
있던데 나는 매일 앉아서 게임하고 애니봐서 그런지
힘도 약하고 그냥 지방만 가득한 돼지였음
나중에 걷기도 힘들어져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결심해서 처음에 토마토만 먹고 그랬는데
일주일 정도하다가 토하고 포기했음
한달정도 고구마 닭가슴살만 먹다가
헬스장 등록했는데 관장이 일반식에서 밥만 줄여서먹고
간식 먹지말고 근력운동도 병행하는게 좋다해서
머신 깔짝거리고 러닝머신 줄넘기 하면서 90까지
뺐음 숨쉬기도 편해지고 건강도 좀 좋아지니깐
거기서 유지만하다가 어느날 유튜브에서
스포츠모델들이 포징하는거 보고 멋있어서
본격적으로 쇠질을 시작.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그땐 유튜브이런데 정보도 지금처럼
많지않아서 네이버 블로그 보고 운동했음
아마 그때봤던게 땅끄였던걸로 기억함 ㅋㅋ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 삐끗해서 다치고
턱걸이하다 어깨 다치고 운동 초반에 자주 다쳤었음
그러다보니 운동 하는둥마는둥하고 집에서
맨몸이나 깔짝거리고 그냥 살이나 쫙빼서 식스팩이나
만들어야지하고 71키로까지도 뺏었는데 그냥 멸치더라
너무 덩치작고 초라해 보여서 그냥 다시 찌우고 입대
군대에서 쇠질 좋아하는 선임들 따라서 운동도 좀 배우고
사지방에서 운동유튜버들 영상보면서 따라해보고
전역하고 나서도 진짜 운동만 열심히했음
알바비 보충제 닭가슴살 영양제에 다 투자하고
지금나름 패근?정도는 만들었다 생각하는데
남들은 2년안에도 만드는 몸이고
의지박약이라 쫙 컷팅해서 바디프로필 찍어야지했는데
1년째 못하는중.
난 이리저리 합쳐서 5년은 했는데
후회는 없음 옛날에 발가락이 안보일정도로 나온 배랑가슴을
생각하면 무조건 운동하길 잘했다 생각함
그냥 방금 거울보고 몸 좆구려서 현타와서 써봄

(출처: 헬스갤러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30 11: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