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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 23:30경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한남대교 향방으로 개를 줄로 매단채 주행한 동물보호법위반 피의자 검거 수사 -
□ 서울서초경찰서(서장 총경 최해영)에서는, 2012년 4월 20일 23시 30분경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한남대교 향방으로 주행하던 에쿠스 승용차 뒤에 개를 묶고 질주하는 동영상이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후,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링크 되었던 동물보호법위반 사건의 피의자 오모씨(45세)를 검거 수사 하였음
□ 사건 개요
○ 피의자는 경기도 Y시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자로, 12. 4. 20. 23:30경 자신의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 트렁크에 사냥개의 일종인 '비글'의 목에 줄을 매단 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한남대교 향방으로 주행하여 사망케 하였는 바, 2～3일 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 언론 등에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으로 불리며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임
□ 사건 경위
○ 피의자는 12. 4. 20. 18:00경 경기 신갈 소재 모 식당에서 사적인 모임의 한 지인으로부터 사냥개의 일종인 '비글'을 선물 받았고, 음주한 탓에 23:00경 대리기사를 불러 강북 소재 자택으로 귀가 중 한남대교 남단 도착 직전 지점에서 주변 차량의 크락숀과 손짓으로 정차 확인해 보니 트렁크 안 '비글'이 밖으로 나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었음
○ 당일 18:00경 '비글'을 받아 식당 출입구쪽에 매어 놓고 23:00경 모임이 끝나고 귀가하려고 보니 비글이 대변을 보고 나서 발로 밟아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바람에 승용차 뒷자리에 태우지 못하고, 대신 차량 트렁크에 돗자리를 깐 후 비글을 태웠으며, 가죽 목줄을 트렁크 연결 고리에 묶어 놓은 다음 혹시 트렁크 문을 닫을 경우 질식사 할 것을 우려하여 라면박스를 2번 겹쳐 접어 트렁크 문 사이에 끼우고 나일론 노끈으로 트렁크 고정틀에 묶어 트렁크 상단에 V자로 트렁크 문을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트렁크를 약간 연 상태로 차량을 운행하였음
○ 당시 비글의 목줄은 약 2미터 정도로써 목줄의 여유를 약 1미터 50센티정도 준 다음 트렁크 고정틀에 묶어 놓았으나, 운행중 트렁크 고정틀의 나일론 노끈이 헐거워 지면서 차량 일시 정차 지점에서 '비글'이 트렁크 밖으로 나왔으나 이를 알지 못한 채 다시 차량이 출발하면서 목을 매단 상태로 끌려 가게 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함
○ 한남대교 남단 직전에서 비글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트렁크에 실은 후 재출발 하였고, 대리기사에게 '모두 내가 잘못한 것인데 얼마나 아팠을까'라고 자책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내에게 연락, 강북 소재 자택에 도착하여 대리기사는 보내고 아내가 운전하여 12. 4. 21. 01:30경 경기 Y시 소재 자신의 공장으로 이동, 공장 옆 공터에 비글의 사체를 묻어 주고 귀가함
○ 혐의자 외에 당시 대리기사, 모임이 있었던 식당주인의 진술, 대리기사 업체 사장 등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목격자들은 피의자의 주장에 부합하는 진술을 하였으며,
○ 특히 식당주인은 차량 출발전 자신의 가게에서 차량 트렁크에 깔아놓을 돗자리를 자신이 제공하였고,
○ 대리기사는 차량 출발전 트렁크에 실린 개를 자신도 확인했고 운행 중간 비글이 사망한 것을 확인한 차주가 '얼마나 아팠을까'라고 하는 등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집에 가면 묻어줘야 겠다'는 말을 하며 자책했던 것으로 진술하고,
○ 또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이 제출한 당시 차량 사진을 보더라도 V자형으로 끈을 연결시켜 트렁크를 약간 열어 놓은 상태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피의자는 정상적인 가정의 가장이자 한 기업체의 대표로 정상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으며, 조사 중간에도 자책감이 강했고, 당일 '비글'을 묻었다는 장소에 임장한 수사관들은 나무로 만든 십자가 밑에 묻힌 비글을 확인하였으며,
○ 그 외 공장주변에 차우차우와 진돗개 등 개 2마리, 고양이 1마리, 토끼 5마리, 닭 5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을 목격하여 피의자의 동물학대 성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됨
○ 경찰은 사회적 이슈화가 된 사건임을 감안, 발빠른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4일만에 피의자 검거와 사건 관련자 조사, 현장 조사 등을 마치고 차주에 대해 '혐의없음'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조치
혐의자는 처벌규정인 동물보호법 제46조제1항, 제8조제1항제1호에 규정된 범죄의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혐의없음) 송치 예정임
인터넷에서 나오던 쉴드가 참이었네요...;;;
그리고 이효리는 당사자에게 고소미먹었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8 00: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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