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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1-09-12 22:46:55
16년 전에 김종국이 미국으로 가서 유승준 결혼식에 참가했었죠.
귀국하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아니, 친구 결혼식도 못갔다 옵니까?" 식으로 대답해서 욕 많이 먹었어요.
당시 29살 김종국의 혈기 왕성한 대답으로 안티가 확 늘었어요.
2002~2004년 터진 유승준 먹튀사건, 연예계 병역비리로 국민들의 분노가 컸을 때입니다.
- 병역비리 새끼 챙겨준게 뭐 자랑이라고 대가리 쳐드냐
- 결혼식은 다녀올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자중은 했어야지
- 눈치도 없냐
이제는 김종국이 해답을 찾았군요. 20대, 30대, 40대 시야와 생각은 달라집니다.
당시에 이렇게 대답했으면 어땠을까요?
"유승준은 명백히 잘못한거 맞습니다. 저는 사적인 친분이 있기에 친구로서 다녀왔습니다.
공인에게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저를 못마땅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결혼식 참석 건은 개인 김종국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대신 앞으로 저는 더 좋은 모습으로 관심과 질책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니들이 뭔데?' '니가 이상한거야' '간섭마라' 등 가시돋힌 뉘앙스는 빼고,
상대방 입장을 내다볼줄 알고, 품어주는 표현을 할 줄 아는 것이 "더 좋은 사람" 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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